미국계 은행 인수 계약 체결...12월중 지점 오픈
우리아메리카은행이 LA의 미국계 은행 인수를 통해 캘리포니아에 진출한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3일 캘리포니아 소재 퍼스트캘리포니아뱅크 뱅콥(FCB Bancorp)의 자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동부지역에 기반을 둔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우리은행이 이번에 인수한 FCB Bancorp의 자은행은 자산 규모가 약 2억8,000만달러로 인수가격은 약 3,000만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인수 자금은 우리아메리카의 모회사인 한국 우리은행이 전액 출자할 방침이다.우리은행은 연말까지 감독당국으로부터 승인 및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늦어도 오는 12월 중에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바드와 놀만디 인근에 ‘윌셔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윌셔 지점을 발판으로 수년 내에 최소 5개 이상의 영업점을 LA 등 한인 밀집지역에 추가 개설한다는 계획이다.올 4월부터 LA에 대출 사무소를 운영해 온 우리은행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에서 5년 이상 영업을 한 현지은행 전체를 인수할 경우에만 영업점 진출을 허용하는 주은행법에 따라 그동안 다각도로 모색해오다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유재승 행장은 “우리은행은 이번 캘리포니아 지점 개설로 미 동부와 남부는 물론 서부까지 영업망을 돼 명실상부한 전국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우리은행의 캘리포니아 진출은 한국과 연계된 예금, 대출, 송금 업무 등 지역 한인은행들과 차별화된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984년 한국 상업은행의 미 현지법인으로 맨하탄에 처음 설립된 이후 그동안 팬아시아은행을 인수 하는 등 영업망 확장에 적극 나선 결과, 현재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미 동부 5개주에 걸쳐 13개의 지점을 운영 중에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