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아우레이(Ouray)’

2005-09-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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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아우레이(Ouray)’

콜로라도의 알프스 산간마을 아우레이.

콜로라도의 수많은 로키 경관중 하나 이지만 워낙 오지인지라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경의 극치인 인구 800명의 미니 도시이다. LA에서 비교적 가까운 로키산맥의 지류이다.
40번 하이웨이로 동진해 애리조나를 경유, 뉴멕시코의 갤롭(Gallup)까지 681마일을 달리면 원래 666번 도로인데 ‘666’은 악마의 숫자라고 주민들 반대로 2003년 8월1일자로 491번 도로로 변경된 도로를 만난다.
이 길을 따라 90마일 북상 그리고 ‘4-State Corner’에서 오는 64번 이스트로 30마일을 가면 555번 도로를 만난다.
여기서 다시 노스를 타고 50마일을 지나면 관광지 드랭고(Drango)가 나온다. 여기서 증기 기관차가 끄는 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간 실버턴(Silverton)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차로는 계속 555번 도로로 1만1,008피트의 레드(Red Mt.)산을 지나서 미국에서 가장 경치가 좋다는 도로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Million Dollar Highway)를 이용하면 된다.
이 길은 1880년 아우레이 남쪽 3마일 지점에 세워진 다리를 시발로 처음 유로 도로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이제 꾸불꾸불한 구절양장의 절경에 매혹적인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를 오르면 미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아우레이를 만난다.
야!… 탄성을 지르게 된다. 빅토리아풍의 오랜 건축물과 잘 정돈되고 온화한 분위기의 이 아담한 도시는 마치 페루의 산상 도시 마추피추를 연상시키는데 1875년 금과 은이 발견되면서 광부들이 발걸음이 시작으로 또 온천이 발견되고 최초로 1881년 웨스턴(Western)호텔이 세워졌다.
아름다운 경치가 소문이 나면서 서서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1886년에 뷰몬트(Beaumont)호텔, 1898년에 엘모(Elmo)호텔이 세워졌으며 1927년에는 노천온천이 개장되었고 1983년 드디어 시로 승격이 되었다.
이곳에 경치는 사진작가들의 좋은 표적이 되었고 암벽 등반과 등산객이 주종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유럽식의 평온한 도시로 온천욕 삼림욕, 산악 자전거, 승마, 당나귀 투어 등이 유명하다. ‘Fair Pine Golf Club’은 5-Star급으로 골프 다이제스트(Golf Digest)가 선정한 미국의 100대 코스에 올라 있다. 유령의 집, 옛 탄광 탐방 그리고 만년설 등의 볼거리가 있다. 도시에서 풍겨주는 고향 같은 풍요한 절경을 평생을 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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