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웃의 아픔 나눠 주님의 사랑 실천”

2005-09-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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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영락교회 10만달러 성금 이어
동양선교교회 자원봉사팀 파견계획
특별헌금에 새벽기도등 온정 줄이어

카트리나 이재민을 돕기 위한 한인 교회들의 기도와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많은 한인교회들이 주일 예배시 이재민들의 구호와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기도하고 특별 기금모금을 위해 발 벗고 뛰는 등 재해복구를 위한 움직임이 여느 때보다 분주하다.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강준민)는 새벽기도 시간마다 특별 기도를 갖고 자원봉사 팀을 구성해 현장에 보낼 계획이며,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는 성도들이 모은 특별 구제헌금을 적십자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이미 지난 7일 LA한인회에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10만 달러를 쾌척한 바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목사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당한 이들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안을 수 있어야 한다. 한인들의 일이 아니라고, 또한 우리와 먼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모른 체 해선 안 된다”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크리스천들이 이번 재해를 극복하는데 다 같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님의 손길에 의한 오병이어의 기적이 펼쳐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교회들은 지난 11일 예배 시간에 특별헌금을 실시, 이번 주와 다음 주 한인교회들의 성금 접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금모금에 참여한 김연하 씨는 “허리케인으로 침수된 곳곳에 수많은 시체들이 방치돼 전염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전기가 끊어지는 등 현지 상황이 급박하다고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며 “뉴올리언스 이재민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베풀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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