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라시보’효과 있다

2005-09-12 (월) 12:00:00
크게 작게
뇌에서 자연 진통제 엔돌핀 분비 통증 완화

미시건 대학 연구팀 주장

‘플라시보 효과’ 정말 있다. 가짜 약이 실제로도 통증을 덜어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시보(Placebo)’ 는 유효성분이 없는 가짜 약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위장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으로 투약 형식에 따라 심리 효과가 나타나거나 또는 신약 테스트를 위한 비교연구에 사용된다.
쉽게 말하면 불면증이 있는 환자에게 소화제를 수면제라고 위장해 투여하고 효과가 있는 것이 바로 ‘플라시보 효과’.
‘신경과학(Neuroscience)’ 저널 최신호에서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플라시보 효과’가 실제 생리학적인 근거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두뇌의 통증과 싸우는 화학물질들을 자극한다는 것.
미시건 대학의 신경과학자로 이번 연구를 담당한 존-카 주피타 교수는 “통증완화에 대한 기대가 진통반대 심리작용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뇌에서 자연적인 진통제가 분비돼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통증을 느끼는 건강한 젊은 남성에게 식염수를 주사 후, 가짜 약이 어떻게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뇌 스캔을 통해 관찰했는데, 뇌에서 분비되는 모르핀과 같은 진통효과를 가지는 엔돌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돌핀이 증가하면서 환자들은 통증을 덜 느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는 우울증이나 불안증 치료에 새로운 무약 통증 치료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