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주의 볼거리 ‘그릭 페스티벌’

2005-09-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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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볼거리 ‘그릭  페스티벌’

LA한인타운에서 열리는 전통 지중해 축제인 그리스 페스티벌.

그리스 전통문화 ‘한마당’

9~11일, 성 소피아 그리스 정교회 성당서

지중해음식·민속춤 매료

남가주 최대의 그릭 페스티벌(Greek Festival)이 올해도 한인타운에 있는 성 소피아 그리스 정교회 성당(St. Sophia Greek Orthodox Cathedral)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그리스의 정통 문화와 역사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축제는 이번 주말 9일부터 11일 사흘 동안 열린다.
그리스 축제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전통 지중해 음식이다. 유럽과 동양 그리고 중동이 합쳐지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그리스는 음식문화 역시 여러 대륙의 맛이 다양하게 혼합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음식과 비슷한 파스타부터 중동의 영향을 받은 지로(gyro)와 꼬치구이 그리고 다양한 채소와 곁들이는 올리브 오일 등 수많은 음식들이 행사장에 넘쳐난다.
축제에 참가하면 포도 잎에 쌀과 고기를 집어넣고 구워내는 돌마테스(dolmathes), 그리스 전통 소시지에 페타 치즈와 그리스 올리브를 곁들여 내놓는 루카니코(loukaniko), 그리스식 라자나(lasagna)인 파스티스티오(pastistio), 그리스 전통 꼬치구이 스파니코피타(spanikopita) 등 말로만 들어도 군침을 삼키게 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음식을 맛보고 흥겨운 그리스 리듬에 맞춰 한국의 강강술래와 비슷한 그리스 춤도 추면 자녀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하루가 된다.
행사가 열리는 성 소피아 그리스 정교회 성당은 그리스 전통의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로 아테네 시내에 있는 성당들을 그대로 옮겨온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곳을 방문하면 한인타운 내에 이처럼 이국적인 모양의 건축물이 있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그리스 축제는 9일(오후 5시~오후 11시), 10일(오전 11시~오후 11시), 11일(오전 11시~오후 10)에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3달러, 어린이는 무료이다. 성 소피아 그리스 정교회 성당은 놀만디와 피코 코너, 1324 S. Normandie에 있다. 성당에서 개최되는 문화 이벤트에 관한 문의는 존 바카스 신부에게 연락하면 된다.
성당 투어 입장료는 3달러,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 소피아 성당 (323)737-2424, www.lagreekfest.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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