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방송사 프로그램 공급방식 변경...한인 비디오대여 업소 괴로워
2005-09-08 (목) 12:00:00
한인 비디오대여 업소들이 한국 TV 방송 프로그램 공급방침 변경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BC사가 지난 8월부터 프로그램 공급방식을 총판제에서 직판제로 전환한 후 비디오 공급 일정을 변경, 한인 비디오대여 업소들이 영업에 혼선을 빚고 있다. 8월부터 직판제를 시작한 MBC는 당초 뉴욕일원 프로그램 공급일을 화요일로 정했다가 9월부터 공급일을 목요일로 바꾸면서 비디오 업소들의 영업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비디오 업소들은 지난 수년 동안 월요일에는 SBS, 화요일에는 MBC, 목요일에는 KBS를 공급 받으면서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왔다. 하지만 이달부터 KBS와 MBC 공급일이 겹치면서 업무량 집중은 물론 소비자 대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MBC가 우편을 통해 공급하고 있어 일부 업소의 경우 타 업소보다 늦게 프로그램 공급받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이에 대해 MBC아메리카 측은 뉴욕지역 공급일 결정은 전국단위의 한인 비디오협회 차원에서 협의해 이뤄진 것이며 우편 공급으로 인한 일부 업소의 공급 차질은 지역별로 업소를 선정, 여분의 프로그램을 보내 혹 발생할지 모를 우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TV 방영과 비디오 공급간 시차인 ‘홀드 백’(HOLD BACK) 준수 문제도 최근 대두되고 있다.
비디오업소 관계자들은 SBS 등 방송사들이 일부 프로그램을 TV에 먼저 방영하면서 영업에 지장을 주고 주장하고 있다. 플러싱 소재 N 비디오 업소의 관계자는 “비디오대여 시기와 TV 방영간 시차는 2~4주 간격을 둬야함에도 불구, 일부 프로그램은 오히려 TV에 먼저 방영되고 있어 업소들은 고스란히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