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솔린 값 폭등 가수요가 부른 공급부족 탓

2005-09-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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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기간 운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엄청난 폭의 개솔린 값 기습 인상의 진짜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수급불균형이 가져온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불법적인 요인은 없는지, 또 어떤 인위적인 조작 등이 있지 않았는가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수요가 높아진 데 반해 공급이 이에 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노동절 연휴라는 수요 상승 요인 외에 지난 2, 3일에는 특히 “곧 주유소가 문을 닫는다”는 루머가 유포되면서 주유 차량이 몰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개솔린 공급량을 바닥냈다는 것.
지난 2일에는 마이클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가 직접 뉴스 전문 라디오에 출연, 개솔린 공급은 걱정하지 말라고 공언하고, 주 정부 차원에서 응급시 비상 공급 계획이 있다고까지 밝혔으나 불안한 운전자들의 심리는 여전했다.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는 불안심리에 의해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급유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주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불요불급한 연휴 나들이를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워너 지사는 “1달러 50센트의 개솔린 가격은 이제 지나간 얘기가 됐다”고 언급, 당분간 고유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설명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대체 연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지역에 공급되는 유류의 양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멕시코만 일대 정유시설의 손상으로 평소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으로 유류를 공급하는 주요 송유관 2개 중 1개는 3일 완전 정상으로 복구됐으며 나머지 1개도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은 나머지 1개의 송유관도 평소보다 적은 양이긴 하나 송유는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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