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 극복 학생들에 큰힘 줘야죠”

2005-08-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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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극복 학생들에 큰힘 줘야죠”

밀알선교단 조현철 전도사, 이영선 단장, 윤필원 장학위원장(왼쪽부터)이 2005년 장학생 모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가주 밀알선교단 장학생 모집

대학 졸업때까지
1인당 연 3,600달러
장애인 대상 지원
10월31일 신청마감

“장애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고자하는 의욕을 불태우는 학생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용기를 북돋고 싶습니다.”
장애인 장학생을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꾸준히 지원하는 남가주 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 소속의 장학복지위원회(위원장 윤필원 장로·사진)가 2005년도 장학생을 선발한다.
지난 2001년 10월 출범한 밀알장애우장학복지기금은 밀알선교단에서 일하는 근로 복지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는 전 미주와 한국의 장애인 대학·대학원생으로 수혜대상을 확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장학금으로 성장했다.
이영선 단장은 “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꿈을 아름답게 펼쳐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 이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며 개최이유를 밝혔다.
밀알장애우복지기금이 지원하는 장학금은 1인당 연간 3,600달러로 매월 300달러씩 지급하며, 2002년, 2003년에는 15명이 선정돼 5만4,000달러의 장학금을, 2004년에는 장학생 13명과 근로복지생 5명 등 총 18명에게 6만4,800달러를, 그리고 2005년에는 미주지역장학생 15명과 근로복지생 5명을 비롯해 자폐아동 한인 3세인 코디 리와 한국 장학생 20명을 위한 특별지원 장학금을 마련해 총 41명에게 9만3,000달러를 지원했다.
2004년 장학생으로 선정돼 지속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뇌성마비 장애인 조현철 전도사는 “장학금을 일회만 지급하고 마는 방식이 아니라 일단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졸업 때까지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받아 생활고를 겪는 학생들에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더 많은 장애인에게 수혜 혜택을 주고 싶다”는 윤필원 장학위원장은 이를 위해 많은 개인과 교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길 당부했다.
장학금 신청은 밀알선교단이 제공하는 신청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신앙간증문, 추천서 2매(담임사역자 및 교수) 등을 제출해야 하며 신청마감은 10월31일까지이다.
11월 30일 선정자를 발표하며 수여식은 2005년 12월15일 열린다.
한편 밀알선교단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제8회 2005 밀알의 밤‘ 행사를 오는 9월24일 세계로교회에서, 25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양일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시각, 청각 장애아동 승욱이를 기르는 김민아씨와 노형건 전도사, 뇌성마비 장애인 김세화 전도사, 시각장애인 찬양사역자 부부 이일호, 하경혜씨가 출연한다. 문의 (714) 522-4599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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