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앤젤레스 포레스트

2005-08-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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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레스 포레스트

산간지역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앤젤레스 포레스트 국유림.

LA인근 피크닉 공원

숲속 삼림욕, 낭만 바비큐 ‘와~’

80개의 피크닉장… 송어낚시까지
방문객센터서 어드벤처 패스 구입


샌개브리엘 산맥을 굽이굽이 누비는 2번 하이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남가주 최대의 피크닉 지역을 만나게 된다. 하늘 높이 치솟은 소나무와 전나무 숲 그리고 깊은 계곡으로 유명한 앤젤레스 국립산림에는 무려 80여개의 피크닉장이 여름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원한 산바람으로 삼림욕을 하면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인데 주말에도 방문객이 듬성듬성 보이는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앤젤레스 국립산림의 피크닉장은 고도가 낮은 지역의 프론트 컨트리와 4,000피트 이상 지역에 있는 하이 컨트리로 나뉘는데 프론트 컨트리의 유명 피크닉장으로는 비어 디바이드, 지진대, 와일드우드, 챈트리 등이 있으며 여름에만 방문이 가능한 스토니베일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하이 컨트리에는 송어 낚시도 가능한 노스폭, 인디언 캐년, 알리소 스프링스, 히든 스프링스, 파인, 레드 박스 등이 유명하다.
특히 해발 5,100피트 지점에 있는 칠라오와 인근 스위처 피크닉장은 앤젤레스 국립산림을 대표하는 곳으로 바비큐와 화장실 등의 시설이 완벽하다. 또한 북미대륙 중요한 천체관측 장소 가운데 하나인 마운트 윌슨에 있는 스카이라인 팍에 오르면 LA 일원은 물론 저 멀리 태평양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름에는 피크닉과 하이킹이 제철인데 팍에는 주차장과 수도시설, 화장실, 피크닉 테이블들이 있고 천문대 주변으로 산행 코스도 마련돼 있다. 천문대는 주말 오전 10시~오후 4시에 일반에게 공개된다. 문의 (626)793-3100
대부분이 피크닉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개장되며 차량당 5달러의 어드벤처 패스를 방문객 센터에서 구입해야 한다. 문의 (626)57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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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레스 포레스트에서 80여개의 크고 작은 피크닉 그라운드가 있다.

■가는 길

LA에서 2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라카냐다에서 210번 이스트로 갈아타자마자 2번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가 나온다. 여기서 내려 좌회전, 북쪽으로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산으로 들어서게 된다. 산길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마운트 윌슨 등 피크닉장들의 표지판이 나오고 원하는 지점을 선정하면 된다. 칠라오와 스위처는 산길에 들어서 약 45분 정도 진행하면 만나게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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