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추.무값 ‘천정부지’...공급차질 한달 전보다 두배 가까이 치솟아

2005-08-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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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와 무값이 ‘금값’이다.

최근 배추와 무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값이 불과 1개월 전 보다 2배 가까이 치솟았다.한인 야채 도매 업계에 따르면 배추값은 8일 현재 도매가 기준으로 박스당 13달러 수준. 이는 지난 1개월 전의 8달러보다 60% 높은 수준이다. 무값도 마찬가지로 박스당 7~8달러 선에서 14달러 선까지 오르면서 최고 2배까지 뛰었다.

이같은 도매가 폭등은 곧바로 한아름, 한양, 아씨 등 한인마켓에서 거래되는 소매가에 영향을 주며 한인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박스당 9~10달러 하던 배추 가격이 현재 16달러까지 급등했으며 무는 10달러 선에서 1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씨 플라자의 야채담당 관계자는 “도매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매가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가격이 비싸지면서 아무래도 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추와 무 값 폭등은 한인 식당들에게도 비용 증가는 물론 물량확보의 어려움을 주고 있다. 식당 관계자들은 배추와 무값이 뛰면서 값싸고 질 좋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김치들 식단에서 없앨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처럼 배추와 무값이 뛰고 있는 것은 주요 산지인 플로리다 지역의 안 좋은 날씨로 작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뉴저지 등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내달부터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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