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령으로 거듭나고 싶은 그대, 오라”

2005-08-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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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거듭나고 싶은 그대, 오라”

올해 제18회를 맞는 남가주성령쇄신대회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한인 가톨릭 행사로는 최대 규모이다.

한인 가톨릭 최대 행사 ‘남가주 성령쇄신대회’
13일부터 다운타운 그랜드극장서 화려한 개막

남가주 한인 가톨릭신자들의 연중 최대 성령운동인 ‘남가주성령쇄신대회’가 13일, 14일 이틀에 걸쳐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테크니컬 칼리지 그랜드 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18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네, 믿습니다. 주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서울 대교구 김운회 주교를 비롯해 문다캇 신부(인도 케랄라 빈첸시아), 김영진 신부(한국 청주교구 남천동성당), 박상대 신부(남가주 백삼위성당)가 초청 강사로 나서고 이종원 지도 신부가 행사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지도신부 이종원)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해마다 연인원 3,000명이 참석하고 봉사자 200여명이 동원되는 대형행사로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개최되는 한인 가톨릭 행사로는 최대 규모이다.
1988년 처음 시작된 이래 남가주 가톨릭 신자들의 연례 성령대회로 자리매김한 이 대회는 동부 지역을 비롯해 북가주 등 미국 각지에 지구별 성령쇄신대회를 태동시키고 있다.
이종원 신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톨릭 교인들이 영적인 측면을 쇄신해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존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길 당부했다.
이 대회를 위해 각 봉사자들은 지난 4월부터 준비모임 및 연합기도회를 갖고, 찬미부는 가디나의 성프란시스코 성당에서 매달 한 번씩 모여 연습해 왔다.
올해 남가주성령쇄신대회는 13일 오전 9시 개회미사와 김운회 신부가 봉헌하는 주례 및 강론 찬미를 시작으로 ▲박상대 신부의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오전11시) ▲김영진 신부의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오후 1시30분) ▲김운회 주교의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오후 3시) ▲김영진 신부의 ‘회개는 은총의 선물’(오후 4시30분) ▲문다까 신부의 ‘네, 믿습니다. 주님!’ 치유 미사(오후 7시)가 이어진다.
다음날인 14일에는 ▲김영진 신부의 ‘성인 성녀들의 믿음’(오전 9시) ▲김운회 주교의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시오’(오전 11시) 등의 강의와 찬미, 문다까 신부의 ‘내가 너희에게 평화를 준다’ 갱신과 풍만 강의(오후 2시)와 율동, 찬미, 그리고 오후 4시에 ‘온 땅에 복음을 전하라’이라는 주제의 파견미사가 김운회 주교의 주례 및 강론으로 봉헌되며 폐막한다.
지난 1986년에 설립된 남가주 성령쇄신 봉사회는 이종원 지도신부(성바실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조구룡 회장 및 10개 부서와 남가주 18개 한인성당 성령기도회 회장으로 구성됐으며, 정기적인 기초 성령세미나와 성장 세미나를 통해 신앙인들이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 양육에 힘써오고 있다.
행사 참가 문의는 각 한인 성당별 성령기도회나 남가주성령쇄신봉사회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20달러. 13세 이하는 입장할 수 없다. (213)380-1585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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