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콜로라도 금광촌 ‘

2005-08-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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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콜로라도 금광촌  ‘

콜로라도 골드 힐에 있는 웨스턴 스타일 스토어.

골드 힐(Gold Hill), 센트럴 시티(Central City), 아이다호 스프링스(Idaho Springs), 조지타운(Georgetown), 브레켄리지(Breckenridge) 등은 콜로라도 덴버에서 70번 하이웨이로 서쪽 30마일 지점 정도에 모여 있는 고만 고만한 폐광촌들이다.
한때는 전 미국을 들썩거렸던 황금의 땅들로 이제는 관광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소읍이지만 아직도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먼저 골드 힐을 찾으면 마을 입구에 1859년 설립, 해발 8,463피트, 인구 118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황금맥을 찾아 모였던 사나이들의 마을이라 ‘Gold Hill’이라 부른다.
골든시대가 사라지고 폐광촌이 되었으나 통나무의 가지각색의 집들로 된 Old Town에 매력을 느낀 도시민들이 모여들어 이 마을을 보호하기 시작, 아스팔트 포장도 반대를 하고 100년 전의 아늑한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자연보호의 마을이다.
특히 유일한 숙박업소 ‘Gold Hill Inn’에서의 하룻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국립 역사지구로 지정된 센트럴시티는 화려했던 과거의 돌로 갈린 거리와 다갈색 빅토리아(Victoria)풍의 멋진 건물이 줄지어 서있고 1932년에 건립된 총 756석의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오페라 공연이 이어진다.
1850년께 이 도시가 얼마나 화려했으면 자칭 “지구상의 가장 부유한 마을”이라고 했을까.
조지타운은 금광 기차의 출발지점으로 3마일 거리를 1시간 가량 달리며 700피트를 상승하여 9,080피트의 고지 실버 플럼(Silver Plume)까지 이르면 세계적인 브레켄리지 스키장을 만날 수 있다.
아직도 이곳은 사금이 많아 물에서 쟁반으로 사금을 채취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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