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추억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옛날 70-80년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포장마차식 주점이나 따로국밥, 콩나물국밥, 감자탕 등 토속 메뉴와 어릴 적 시골향수를 느낄 수 있는 농장 등이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최근 플러싱에 오픈한 전통 포장마차 전문점인 ‘구공탄’은 70-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별들의 고향’, 슈퍼 태권 V’, ‘미워도 다시한번‘ 등 당시의 영화와 광고 포스터로 실내 인테리어를 꾸미고 흘러간 가요들을 들려주는가 하면 현대식 식기대신 투박한 옛날 양철 그릇들
을 사용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특수제작 된 구공탄을 이용해 각종 안주를 꾸어 먹을 수 있도록 해 아늑한 예전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플러싱 유니온 상가에 위치한 ‘극장도시’ 또한 옛날 주점 같은 실내 인테리어 등 비슷한 컨셉으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한국의 70-80년대 모습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20대 초반의 젊은 한인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베이사이드 양평 해장국은 따로국밥, 콩나물국밥, 감자탕 등 예전 토속 메뉴를 내놓는가 하면 뉴저지 늘푸른농장은 농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시골 풍경을 느끼며 농장을 구경하고 현지에서 배, 사과 등 한국산 과일과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플러싱의 라이브 카페 쉐그린도 정기적으로 통기타 가수를 초청, 고객들에게 노래를 들려 줄뿐만 아니라 오는 10일-12일에는 중·장년층 고객들을 위해 예전의 인기가수 심신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추억마케팅은 배고팠지만 따뜻했던 옛 시절을 떠올리며 불황에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것”이라며 “불경기일수록 이같은 복고형 마케팅이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