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개 껍데기·소라고둥으로 멋진 장식품

2005-08-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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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해 해변에 갔다가 흰 조약돌이나 조개껍데기, 귀에 대면 파도소리가 들리는 소라고둥을 주워온 적이 있을 것이다. 모래 속에 숨어있는 조가비를 발견하는 순간은 “너무 예쁘다”고 환호성을 지르지만, 막상 집으로 가져오면 어항 속에 깔아두거나 한철만 지나면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기 일쑤다. 조개껍데기, 소라고둥을 주워 담으며 아이들과 함께 해변에서 만든 사랑스러운 추억을 집안으로 옮겨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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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의 추억을 집안으로 불러들인 조개껍질 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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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조개껍질과 조약돌을 재료로 한 코알라.

▲로맨틱 양초 만들기
먼저 커다란 가리비 껍질이나 소라고둥은 로맨틱한 양초로 변신이 가능하다. 우선 껍데기를 깨끗하게 씻어 말린 다음, 껍데기 안에 파라핀 왁스나 녹인 양초를 붓고 실로 심지를 만든 후 30분 가량 굳히면 된다. 양초를 녹일 때는 중탕 가열하는 게 좋으며, 분홍색이나 연한 자줏빛, 노란색 양초를 함께 녹여서 혼합하면 산호색을 띠는 예쁜 양초로 바뀐다.
▲바다 향이 가득한 향수병
크기가 작은 소라껍데기는 멋진 방향제나 향수병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라껍데기에 향수를 뿌려 욕실이나 거실에 놓으면 바다 향이 가득해진다. 방법도 간단하다. 예쁜 소라껍데기를 골라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솜에 시원한 향기가 나는 향수를 뿌려 껍데기 속에 넣어둔다. 단, 향수를 너무 많이 뿌려 껍데기 안에 향수가 고이지 않도록 주의할 것.
▲조개껍질로 동물 만들기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조개 껍질을 이용해 코알라 인형을 만들면 해변의 추억을 담은 귀여운 장식품이 된다. 조개껍질과 산호, 고통, 불가사리, 전복, 조약돌 등을 총동원해 퍼즐을 맞추듯이 머리와 몸통, 얼굴 등 세부적인 부위부터 만들고, 코알라를 닮았다 싶으면 풀을 사용해 조립하듯이 붙인다. 눈과 코는 반짝이는 작은 구슬을 붙이면, 제법 코알라답게 형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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