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인상.매출 감소 등 매물 많아도 구입자
한인 비즈니스 매매가 한산하다. 거래가 활발한 계절인 여름이지만 한인 비즈니스 거래는 렌트 인상과 매출 감소, 업종 선택의 편중 현상 등으로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사업체를 팔아달라는 주문은 많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 가격이 형성안돼 정작 거래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한인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거래가 한산해진 것은 무엇보다 렌트 부담이 커진 탓이다.
렌트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부동산세가 오르면서 랜드로드들이 그 차액을 테넌트에게 부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맨하탄 소재 한 네일업소의 경우 최근 리스 갱신을 하면서 월 5,000달러의 렌트를 1만달러로 올린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업소의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 가격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는데 렌트만 오르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홍유미 변호사는 “렌트 인상폭이 매년 평균 4-5% 오르고 관리비와 부동산세 분담금이 더해지다 보니 매물로 나온 사업체는 많지만 구입하는 사람은 드문 형편”이라고 말했다.한인들의 비즈니스 편중 현상도 만만치 않다.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비즈니스를 하려는 한인들이 주로 네일이나 세탁소, 론드로맷, 리커스토어 등에 몰리고 청과나 수산업체는 외면하는 추세”라고 귀뜸했다.이처럼 비즈니스 거래가 뜸해지면서 권리금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별 점포 권리금이 지난 2년전보다 평균 25% 정도 떨어졌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델리업소의 경우 30% 가량, 청과업소는 20%, 네일업소는 10%, 런드로맷은 30% 정도 하락했다.플러싱 소재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매물이 쌓이면서 권리금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