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이스트 오브 샌피드로 페스티벌

2005-08-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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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트 오브 샌피드로 페스티벌

식도락가들의 잔치인 테이스트 오브 샌피드로 페스티벌.

여름 먹거리 즐비
미식가 구름처럼

6~7일…와인시음‘비어가든’인기
어린이 위한 각종 놀거리도 등장

주말 오후 샌피드로를 찾으면 유난히 많은 한인들을 볼 수 있다. 해변 관광지로 LA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샌타모니카도 있고 한인 업주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베니스비치도 있지만 이 곳이 유독 인기가 높은 이유는 한인들이 좋아하는 먹거리가 넘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곳에서 이번 주말 먹거리를 주제로 한 테이스트 오브 샌피드로 페스티벌(Taste of San Pedro Festival)이 열린다. 6일과 7일 이틀간 열리는 축제에는 매년 3만명 이상의 식도락가들이 몰려들어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는 각종 요리를 즐긴다.
이 지역 식당들이 다양한 음식들을 내놓는데 특히 고급 요리인 랍스터도 등장한다. 세계 각국의 요리들이 선보여지는데 특히 이탈리아와 중국 요리들이 한인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전망되며 케이전(Cajun) 스타일의 가재요리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게 된다. 와인 시음회가 열리고 각종 맥주들을 맛볼 수 있는 ‘비어 가든’도 만들어진다.
크루즈 등 대형 선박이 지나가는 부두 옆에 있는 파킹랏에 풋볼 필드 크기의 행사장이 세워지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카니벌 놀이기구와 라틴, 살사, 재즈, 컨트리 록, 스윙 등 라이브 뮤직 무대가 들어선다. 유채화와 수채화, 사진, 도자기와 조각 등 예술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마법사와 얼굴 색칠해 주는 코너, 다양한 게임과 탈것도 갖추었다. 가재요리를 즐긴 다음 대형 페리스 윌(Ferris wheel)에 올라타 남가주의 일몰을 구경한다면 자녀들과 함께 그럴 듯한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행사는 샌피드로의 포인트 퍼민 팍(807 S. Paseo del Mar)에서 열린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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