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번 먹어보면 단골돼요”

2005-08-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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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먹어보면 단골돼요”

◀푸짐한 양만큼 맛도 좋고, 깔끔하게 담아 나오는 런치박스. 밥과 미소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6.99달러.

우리식당 맛 자랑
호카호카 테리야키

커다란 철판 위,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함께 즉석으로 만드는 다양한 테리야키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 호카호카 테리야키 & 롤.
테리야키 소스로 다양한 맛을 내는 일식 패스트푸드점인 이 곳은 한끼 대충 때우려고 우연히 들렀다가 패스트푸드점답지 않은 음식 맛에 반해 하나 둘 늘어난 단골 손님이 북적이는 곳이다.
“우리집 테리야끼 소스는 파인애플, 생강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제가 직접 만들어요. 특히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 뒷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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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호카 테리야키 에스더 권 사장이 직접 컴비네이션 소바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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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소스에 각종 재료를 볶아 고슬고슬 씹히는 맛이 일품인 컴비네이션 볶음밥. 5.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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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슈림, 비프와 야채와 함께 볶은 국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컴비네이션 소바. 5.99달러.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으로 유명
직접 개발한 소스 사용 뒷 맛이 개운
철판서 금방 볶아주는 볶음밥 인기‘짱’

호카호카 테리야끼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지만 ‘맛’ 하나 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있다는 에스더 권 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부에나팍의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이 지역의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미 ‘싸고 푸짐하게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카호카를 찾는 손님들이 기본적으로 많이 찾는 메뉴는 테리야키 보울(bowl)과 테리야키 플레이트(plates). 두 가지 모두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꾸준히 찾는 메뉴인데, 밥 위에 치킨, 비프, 야채 등을 올려 먹는 보울과 밥, 미소된장국, 샐러드가 함께 서브되는 플레이트는 메인 요리로 치킨, 비프, 갈비, 새우, 연어, 컴비네이션 등 다양한 종류 중 한가지를 고르면 된다.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연어 플레이트를 고르면 후회가 없는데, 냉동되지 않은 연어를 사용해 맛이 신선하다.
캐주얼 레스토랑인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음료까지 포함해 제일 비싼 런치박스를 먹는다고 해도 8~9달러면 배불리 먹고도 투고 박스를 찾을 정도로 싸고 양이 푸짐한 것. 점심 메뉴로 인기인 런치박스는 스시 몇 조각만 없을 뿐, 웬만한 일식당에서 나오는 것처럼 정갈하다.
샐러드와 미소된장국, 밥은 기본이며 캘리포니아 롤, 만두, 새우와 야채 튀김에 비프, 치킨, 연어 중 한가지를 선택하면 되는데 가격은 6.99달러. 특히 런치박스에 서브되는 튀김은 미리 튀겨 두었다 데우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은 후 금방 튀김옷을 입혀 튀겨 내므로 바삭하면서도 프레시하다.
프라이드 누들인 소바(soba)도 인기 메뉴중 하나인데 밥보다 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종류는 치킨, 비프, 컴비네이션 세 가지로 중국 차우면에 각종 야채를 넣어 볶고, 치킨과 비프도 함께 담은 다음 그 위에 테리야키 소스를 듬뿍 뿌려낸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는 호카호카만의 노하우로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볶음밥. 보통 중국집에서 맛볼 수 있는 볶음밥과는 차원이 다른 맛인데 그 비결은 사장 에스더 권씨가 직접 개발한 소스 때문.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입에 착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한번 이곳 볶음밥을 먹어본 사람들을 꼭 다시 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컴비네이션 볶음밥은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와 치킨, 비프, 새우가 소스와 함께 어우러져 맛도 좋지만, 특히 커다란 철판에서 막 볶아내 뜨끈뜨끈하게 서브되기 때문에 더욱 맛있다. 1인분이 두 사람이 먹기에도 넉넉할 정도로 푸짐하다.
호카호카 테리야키의 주소와 전화번호는 6084 Orangethorpe Ave. Buena Park, 90620 (714) 521-4429.

<글·사진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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