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완동물용품 “없는게 없네”

2005-07-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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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커플 룩, 장난감까지

여름방학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애완동물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이는 가정은 걱정이 태산이다. 사료, 식기 구입은 물론 애완동물을 위한 집 장만, 샴푸, 장난감 등 갖춰야 할게 많아서다. 그러나, 막상 애완동물용품 전문점에 가보면 쓸데없이 걱정을 왜 했나 싶다. 애완동물용품도 패션시대이고 보니 개나 고양이를 위한 침대와 소파, 쿠션, 운반가방 등도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무얼 골라야 할지 갈등이 앞서는 것. 애완동물 입양을 기념하는 입양선물세트도 있고, 애완견의 옷에 어울리는 장난감을 액세서리처럼 매치시킨 세트도 나와 있다. 애완동물과 주인의 옷을 커플 룩으로 주문 제작해 주는 곳이 있는가하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주인의 집들이 선물로 애완동물의 집이나 새 침대를 선물하기도 한다. 디스카운트 수퍼센터 ‘타겟’(Target)에서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애완동물용품 선물세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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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위한 디너세트(Pet Dinnerware)
애완동물을 입양하면 가장 먼저 구입해야하는 사료는 연령별, 체형별, 신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적합한 것을 고르고, 어미 개나 고양이가 먹던 사료 중 새끼용을 구입하는 게 무난하다. 먹이를 주는 횟수는 사료 겉포장에 표기돼 있는 기준에 따르면 된다. 식기는 강아지의 종류와 외관에 따라 선택한다. 퍼그처럼 입이 짧은 종은 바닥이 깊지 않은 것이 좋고, 코커 스패니얼은 입구가 넓지 않은 종류로 선택해 긴 귀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식기는 먹을 때 움직이거나 엎어지지 않도록 그릇 아래 부분이 안정감 있게 고정되는 걸 택해야 한다. 또 예쁜 디자인보다는 건조에 편리한 것이 좋은 식기로, 밥그릇과 구분해 별도의 물그릇을 준비하는 게 좋다. 중간 크기의 애완견용 밥그릇과 물그릇, 메탈 받침과 식기용 매트 세트 2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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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용 러브 소파(Pet Love Seat)
애완동물을 위한 집 장만은 종류를 고려해야 한다. 어린 강아지들은 모두 크기가 작으므로 1∼2년이 지나 몸집이 커졌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로 장만한다. 집도 식기와 마찬가지로 청소하기 쉬운 걸 고른다. 고양이의 경우 푹신한 솜으로 만들어진 침대나 소파가 적당한데, 솜이나 털로 된 애완동물 침대는 자주 햇빛에 말려주고, 운반가방은 내부나 외부에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 강아지나 고양이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 깊게 확인한다. 치와와처럼 몸집이 작고 가벼운 개나 페르시안 고양이처럼 한 군데 가만히 앉아있길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어울리는 럭서리 러브 소파. 가격 11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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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폴의 애완견 입양 선물세트(John Paul New Puppy Gift Bucket)
애완견을 목욕시킬 때는 개벼룩 예방과 진드기 제거 성분이 함유돼 있는 애견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존 폴이 선보인 애완견을 위한 목욕 바구니는 목욕용 물바구니 역할을 하는 깡통 버킷에 애완견 샴푸와 털을 윤기 나게 해주는 러스터 스프레이가 들어있고, 고무로 된 덤벨, 미니 테니스볼과 로프 토이, 플러시 뼈다귀 등 애완견 장난감이 잔뜩 들어있다. 가격 2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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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위한 핑크 코트와 장난감 세트
(Pink Dog Coat with Matching Bone Toy)
캘리포니아처럼 날씨가 따뜻한 지역은 장식품의 역할밖엔 하지 않지만, 추위가 심한 지역의 경우 강아지도 옷을 입혀주는 게 좋다. 애완견용 티셔츠와 니트 스웨터, 트렌치 코트, 인조모피 코트 등 패셔너블한 강아지 옷들이 많이 나와 있다. 다만, 아끼고 사랑하는 애완견을 끔찍하게 돌보고 멋지게 꾸며주는 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애견에게 잔뜩 멋을 부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지나친 애견 패션은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요즘 유행하는 핑크색 인조모피 코트와 같은 색상의 뼈다귀 모양의 장난감. 10.98달러.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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