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나게 춤추다 보면 건강 따라와요”

2005-07-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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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 방학어린이 위한
무료 댄스클래스 운영

어린 자녀들의 무용 소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무료 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한미무용연합회(회장 진 최)가 지난주부터 8월1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4시30분 퀸 앤 레크리에이션 센터(Queen Anne Recreation Center, 1240 West Blvd. LA)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름학기 다인종 댄스 프로그램이 바로 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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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시간 넓은 체육관을 뛰어다니며 어린이들의 운동량을 높일 수 있는 무료 댄스 프로그램이 매주 금요일 마련되고 있다.



아무리 무용에 소질이 없는 어린이라도 목소리부터 활기가 넘치는 강사와 함께 흥겨운 댄스 음악에 맞춰 넓은 체육관을 마음껏 뛰어 다니다보면 표정은 한없이 밝아지는 법. 고개를 까딱거리며 양손을 위로 뻗어 흔들다가 서로 몸을 부딪히기라도 하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체육관 가득히 퍼지고, 춤에는 관심이 없는 듯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쳐다보는 어린이들은 미소를 짓게 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매년 4회에 걸쳐 저소득층 가정의 5세부터 12세 어린이들에게 다인종 댄스 무료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미무용연합회 진 최 회장은 “발레, 재즈 댄스,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종류의 무용을 가르치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특히 올 여름학기는 재즈댄스를 중심으로 클래스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발레 교습은 몸매 교정 및 감수성 발달이라는 점에서 여자 어린이들에게 집중돼 있다면, 어린이 재즈댄스는 남녀 어린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춤으로 운동 효과가 높다. 특히 다른 스포츠에 비해 운동량이 많고 스트레칭 효과가 높아 어린이 비만을 방지하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흔들다보면 리듬감이 절로 몸에 배는 게 장점이다.
최 회장은 “유아 발레는 3세부터 배울 수 있는 조기교육 프로그램이 나와있고, 어린이 재즈댄스는 5∼6세 이후의 남녀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며 “무용 교육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가는 신체적 성장에 걸 맞는 사고 및 다양한 능력 발달을 꽤할 수 있으며, 여자아이에게는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남자아이에게는 자신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무용연합회는 오는 8월20일 오후 6시 한미교육재단에서 제2회 다인종 댄스 프로그램 기금모금 무용 발표회를 개최한다. 문의 (323)428-4429

<글·사진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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