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인 성모마리아’

2005-07-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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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현씨 성모자상, 바티칸 한국대사관에 선다

한국 석조각가 오채현(43)씨가 2,000년 전 성모마리아를 조선 여인으로 묘사한 성모자상(사진)이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로마의 바티칸으로 보내졌다.
10개월에 걸쳐 국산 화강암으로 제작된 높이 190cm, 무게 2톤인 이 조각상은 성모 마리아가 등에 아기 예수를 업고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있는 형상이다.
조계사에서 불상 전시회를 열기도 한 오씨는 미리내 성지 내 실버타운에 있는 그의 성모자상을 인상 깊게 본 교황청 한국대사의 의뢰로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
한편 바티칸 한국대사관저 내에 봉안될 이 한국형 성모자상 제막식은 현지 ‘한국의 날’에 맞춰 10월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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