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쁜 피부 이야기 여름의 발

2005-07-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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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 정장을 입었을 때를 제외하곤 스타킹을 신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데 때로는 어떤 분들은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왜냐하면 얼굴은 예쁘고 화장도 잘 했는데 발뒤꿈치가 갈라져서 굳은살이 두껍게 진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은 어딘가 언밸런스하고 더구나 발톱에 매니큐어도 바르지 않고 샌들을 신은 모습은 꼭 옷을 벗은 것같이 허전하고 매너 없게 보인다.
아마도 시대의 흐름인지도 모르고, 사람에 따라서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러나 ‘미’ 란 머리부터 발끝까지란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이 갖추어졌을 때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점점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건조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손과 발바닥에 단백질 즉 프로테인이 점점 빠져나가므로 얼굴처럼 마사지를 해주어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로션 한번 발라 주는 것도 인색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일을 할 때도 꼭 실내화를 신어야 하고 얼굴에 화장을 하듯이 발도 똑같이 마사지를 해주고 팩을 해주어야만 항상 촉촉하고, 깊게 골이 져서 뿌옇게 갈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무거운 몸을 지탱하고 다니느라 힘도 많이 들었으련만 한결같이 발에는 너나 없이 무관심해져 버리기 쉽다.
요즘은 발 마사지를 하는 곳도 많이 생겼고 패티큐어 하는 곳도 많이 있으므로 가끔씩이라도 손발관리만은 철저히 해야겠다, 혹은 매일 저녁 샤워할 때 발뒤꿈치를 불린 다음에 시중에서 팔고 있는 비누 돌로 두꺼운 굳은 각질을 제거하고 팩으로는 쓰다 남은 영양크림이나 약국에서 파는 글리세린에 로션을 섞어서 발뒤꿈치에 바른 다음 면양말을 신고 자고 나면 깨끗해진다,
그리고 요즈음 시중에 발뒤꿈치 전용 팩 제품도 나와 있어 발에 담그는 팩을 25~30분 동안 하고 나면 때 밀듯이 쉽게 벗어져 나가는 제품도 있다. 깨끗하고 단정한 발로 또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자.
또한 아무리 깨끗한 발이라도 발톱에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채 내놓고 다니는 것은 패션 매너에 어긋난다.
네일 살롱에서 패티큐어를 하면 가격은 10달러 정도로 매우 저렴하지만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아름다운 발 맵시를 낼 수 있다.
네일 살롱에 가기가 번거롭다면 집에서 엄지발톱에 만이라도 예쁜 색깔의 네일 컬러를 발라주어 산뜻한 발 패션을 연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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