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이름은 김삼순’ 드라마 인기 업은 하이틴 연애소설

2005-07-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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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현 지음·눈과 마음 펴냄

▲깔끔한 구성
요즘 한창 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 첫 회보고 너무나 재미있어 책을 사서 읽었다.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세번 읽고. 이렇게 계속 읽었다.
너무나 재미있고, 삼순이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깊이 남아서 밑줄까지 쳐가면서 읽었다.
책과 드라마는 장르가 다르므로 비교할 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난 책이 드라마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구성(기승전결이 뚜렷하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 한마디로 깔끔하다.
드라마는 사각관계를 너무 거창하게 늘어놓았지만 책은 삼순이와 도영이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더 로맨틱하고 감정이입도 잘 된다.
물론 삼순이란 인물은 드라마 속 김선아가 정말 잘 표현하고 있다.
ID:moojinsung

▲현진헌과 장도영, 누가 더 멋있나
드라마 원작을 직접 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회부터 관심을 갖고 보다가 그 말주변에 감탄한 끝에 책에는 어떻게 쓰여 있는지 궁금해서 구입을 했다.
김삼순과 장도영이 우여곡절을 겪다가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하이틴 로맨스풍 연애소설이다.
고등학교 시절 책상 밑에 숨기고 수업시간에 돌려보던 조잡한 번역물 하이틴 로맨스나 할리퀸 로맨스와 내용 면에서는 닮았으나 글을 풀어 가는 솜씨가 시선을 빨아들인다.
이웃집의 조리 있게 말 잘하는 아줌마의 수다를 듣는 듯한 재미가 있다. 십 수년만에 짜임새 있는 하이틴 로맨스를 읽고 난 느낌이다. 군데군데 내 생각 같은 말들이 있어서 동감하며 읽어 내려갔다.
ID: 승연

▲내친구 김삼순
개인적으로 삼순이에게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아버지가 행복하라고 해서 행복하게 살련다”는 대사와 그녀에게 힘겨워도 행복을 추구하는 정말 일반 가정에서 살아온 그녀의 정신이다.
그녀는 삼순이 할아버지의 손녀이며 아버지의 딸이며 그 어머니의 딸이고 똑똑한 친구이다. 그런 친구가 난 부럽다.
ID:kangj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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