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스테익 호수

2005-07-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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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테익 호수

LA카운티 최대의 인공호수 캐스테익 레이크는 남가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피크닉 공원이다.

LA인근 피크닉 공원
댐으로 상·하 두개로 나눈 카운티 최대 인공호

라군 송어낚시 유명
입장료 차당 11달러

발렌시아 매직 마운틴 북쪽 126번 하이웨이 인근 고먼 지역에 있는 LA카운티 최대의 인공호수 캐스테익 레이크는 남가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피크닉 공원이다.
호수 면적이 2,500에이커에 달하는데 주위에 하이킹, 캠핑, 피크닉, 자전거 타기, 조류 관찰 등을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에리어만 9,000에이커가 넘는다.
호수 주변은 지난 우기로 수풀이 싱싱하게 자라 녹색의 향연이 한창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요즘에는 하루 2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때도 있다.
호수는 댐을 사이에 두고 위(upper lake)와 아래(lower lake) 호수로 나뉜다. 위쪽 호수는 스피드보트와 제트스키족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남가주에서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플로리다 배스의 낚시꾼들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이른 아침 물결이 잔잔할 때에는 워터스키어들이 붐비기도 한다.
라군(lagoon)으로도 불리는 아래쪽 호수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넓은 피크닉장이 있으며 RV와 단체 캠핑도 가능한 큰 규모의 캠핑장이 있다. 인공 백사장이 만들어져 있어 여름철 수영 시즌인 지금은 해수욕장으로 그만이다.
라군은 송어낚시가 유명하다. 매달 캘리포니아주 낚시 사냥국이 송어를 호수로 방출하는데 특히 배를 내리는 램프(ramp)와 캠핑장 인근의 피어에서 입질이 심심하지 않다고 한다. 물론 주말에는 배를 빌려 낚시를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송어보다는 배스낚시가 유리하다고 한다.
경치를 즐기고 싶은 방문객은 캐스테익 호수 입구에서 레이크 휴즈(Lake Hughes)로 향하는 길이 산으로 접어들면서 절경을 선사한다.
이 길 중간에 있는 레인저 스테이션에서는 이 지역 자연생태를 공부할 수 있는 네이추얼 센터도 있다. 캐스테익 호수의 입장료는 차량당 11달러이며 캠핑은 1박에 15달러.
문의 (661)257-4050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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