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한목자장로교회 ‘창립 30주년 말씀잔치’

2005-07-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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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목회자 초빙 설교‘신선’
발달장애자 공연등 지역사회 참여행사 다양

지난해 새 담임을 맞은 선한목자장로교회(담임 고태형 목사)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여러 목회자들을 초청하는 말씀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가는 새로운 교회로 거듭나고 있다.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섬기며’이라는 주제로 15~17일까지 열리는 말씀잔치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주변교회 목회자를 초빙, 15일 오후 8시 PCA 소속 글로벌선교교회 김지성 목사, 16일 오후 8시 남침례교소속 아름다운교회 고승희 목사, 17일 주일예배(오전 8시30분과 11시) 미주한인장로회소속 선한청지기교회 송광률 목사가 설교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순서로 15일에는 선한목자장로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쉼터 푸른초장의집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할 뿐만 아니라 16일에는 LA 동부지역 중고등학생 발달장애자와 봉사자로 구성된 ‘서클 오브 프렌드 인 크라이스트’가 함께하는 차임벨 찬양공연, 그리고 17일에는 유명 복음성가 음악가인 박종호씨의 찬양 콘서트 등의 시간을 준비한다.
13년간 이 교회에 몸담았었던 림형석 전 담임목사의 뒤를 이어 작년 4월부터 담임목사로 부임한 고태형 목사(46)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0년이라는 긴 역사를 바탕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을 향해 더욱 성숙한 교회됨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최근 LA 동부지역에는 교역자협의회를 비롯해 평신도 모임 등 지역교회들이 연계해 만남을 갖는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이번 행사가 비록 작은 시작이라 할지라도 이를 계기로 LA 동부지역뿐 아니라 교회가 서있는 모든 지역마다 교회들이 경쟁과 분열의 담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 되고 연합하는 교회공동체를 만들어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작년 부임하여 새로운 목회를 시작하면서 효율적인 사목을 펼치기 위해 새로운 교인들을 만나고 지역사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30년간의 오랜 역사와 교인들의 따뜻한 배려, 그리고 전임목사님들의 안정적인 목회활동 덕에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30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중보기도사역을 재정비하는데 시간적, 재정적 투자를 늘이고 커뮤니티와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장애 사역과 홈리스 지원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또한 이민교회가 앞으로 잠재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1.5세, 2세를 포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1세와의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3월 실시한 ‘목적을 이끄는 삶’에서 2세를 위한 영어토론이 큰 호응을 얻은 이후 영어성경공부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태형 목사는 한국 장로신학대를 거쳐 뉴저지의 드류신학대 신학학석사와 버지니아 유니온/PSCE 성인교육학 박사 취득 후 작년 선한목자장로교회 7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로랜하이츠에 위치한 선한목자장로교회는 1,000여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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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목자장로교회는 0~4세 대상의 유아반을 운영해 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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