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가철 여행지 ‘크레이터 레이크’

2005-07-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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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여행지 ‘크레이터 레이크’

크레이터 레이크는 무섭도록 푸른 미 최대 분화호수 중 하나이다.

분화구로 된 완벽한 대칭형 호수

오리건을 대표하는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은 무섭도록 푸른 미 최대 분화호수 중 하나로 깊이 1,932피트의 완벽한 대칭형의 호수이다. 7,700년 전 마자마(Mazama)산 일대에 폭발한 분화구가 호수가 됐는데 일부 분화구의 벽 높이가 2,000피트를 넘는다. 국립공원의 관광은 호수를 도는 39마일의 순환도로(Rim Drive)를 달리면서 시작된다. 곳곳에 힐먼 피크, 디스커버리 포인트, 스켈 헤드, 위치맨, 피너클 등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차를 자주 세우면서 절경을 감상하게 된다.


절경 39마일 호반 순환도로
여름에만 개통… 지금 가야


림 드라이브는 여름철에만 개통되고 겨울에는 방문자 센터가 있는 림 빌리지의 도로만이 오픈되기 때문에 이 곳을 재대로 보려면 여름철인 지금 방문해야 한다.
하이킹으로도 유명한데 호수 주변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수백마일의 하이킹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다.
호수로 향하는 클릿우드 코브 트레일이 유명하고 산으로 올라가는 스캇 마운틴 2.5마일 코스가 인기가 높다.
보다 쉬운 코스로 0.8마일의 워처맨, 1.7마일의 가필드 픽 등이 있다. 여름철이면 야생화로 뒤덮이는 와일드플라워 코스도 하이커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코스는 호수 가운데 있는 위저즈 섬으로 출발하는 보트 투어. 투어는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여름 연휴에는 만원사례를 빚기도 한다. 무려 700피트의 가파른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 보트에 오르는데 투어가 끝나고 올라오는 길이 여간 어렵지 않다.
여름철(9월까지)에만 운행하는 보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출발한다.
캠핑이나 피크닉 시설이 완벽하고 빌리지에는 마켓, 선물점, 샤워 등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가는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오리건주를 넘어서 나오는 97번 노스로 갈아탄다.
97번부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사인판이 나온다.
총 거리는 720마일 정도이며 자동차로 12시간 정도 운전을 해야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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