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모조모 바꾸니 돈 되네요 절약형 하우스 업그레이드

2005-07-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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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주부 티나 홍씨 경험담

“예전에 살던 집은 내놓은 지 2주만에 65만달러에 팔았어요. 단지 안의 다른 두 집은 60만 달러에 내놓았는데 아직도 안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어바인으로 집을 장만해 이사온 티나 홍씨. 이사 오고 나간 흔적으로 아직 어수선한 집을 단장하면서 하우스 업그레이드에 관한 중요성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다. 티나 홍씨가 하우스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 살던 집을 업그레이드 해 손쉽게 판 경험 때문이다.
주택 단지 내에 있던 아담한 집이었는데 그 단지에서 동시에 세 집이 매물 리스트에 올랐고 그중 티나 홍씨의 집이 제일 비싼 가격에 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새 주인을 맞게 된 것. 이유는 다름 아닌 다른 집과는 차별화 되도록 집안 곳곳을 업그레이드 한 덕분이었다.
“주택 단지에 있는 경우는 집들이 모두 똑같잖아요. 그런 집은 실내를 조금만 다르게 꾸며주면 독특하다는 느낌 때문에 쉽게 팔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엔 집안 곳곳을 다른 스타일로 페인트 했어요. 색상도 그렇고 기법도 그렇고. 그랬더니 새 주인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 집을 팔고 새 동네인 어바인으로 이사온 그녀는 당장 집을 팔 계획은 없지만 이삿짐이 모두 들어와 자리 잡기 전부터 업그레이드를 위한 실내공사를 시작했다.
나중에 팔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실내를 미리 업그레이드한다는 생각도 있고, 그것보다 사는 동안 내내 업그레이드 된 실내의 쾌적함을 즐기고 싶은 마음 때문.
“지금 이사온 집은 74만 달러 정도인데 3만5,000~4만 달러 정도 들여 실내를 고쳤거든요. 아마 팔게되면 90만 달러까지 받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거 실


진한 브라운 컬러, 스웨이드 느낌이 나는 기법으로 페인팅 한 벽면과 요즘 유행하는 폭이 넓은 마루로 바닥, 리세스 라이팅(Recess lighting)을 달아 분위기 있는 실내를 연출한 거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공간이므로 산뜻하게 꾸며 놓아야 집의 첫인상이 좋아진다.

거 실

Before 투박한 벽돌 벽난로와 칙칙한 컬러의 거실 한쪽 벽면
After 빨간 벽돌 대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대리석을 붙이고 진한 브라운 컬러로 벽면을 칠한 뒤 커다란 거울을 걸고 심플한 선반을 달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거실 코너가 완성.

욕 실

Before 스트라이프 벽지와 세면대와 거울 등이 구식 스타일.
After 스트라이프 벽지를 모두 떼어내고 말끔히 벽면을 정리한 후 짙은 네이비 컬러 페인트를 칠해 리모델링한 욕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세면대와 거울, 조명 등을 매치해 근사한 카페 화장실처럼 변했다.

주 방

Before 투박하고 칙칙한 나무 문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주방 싱크 캐비닛.
After 색상은 투박하지만 튼튼해서 쓸만했던 싱크 캐비닛에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 한 다음 심플한 디자인의 손잡이만 달아주었더니 한결 산뜻한 느낌의 주방이 되었다. 손잡이는 아이케아(IKEA)에서 저렴하게 구입했고, 천장에는 주부들이 좋아하는 리세스 라이팅(Recess lighting)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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