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따뜻한 마음을 가꾸는 지혜

2005-06-24 (금)
크게 작게
나는 따뜻한 마음을 좋아한다. 따뜻함이란 단어를 좋아하고, 따뜻한 언어를 좋아하고, 따뜻한 눈빛을 좋아한다. 따뜻한 미소를 사랑하고, 따뜻한 접촉을 그리워한다. 따뜻한 사람을 만나면 온 세상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살아 있는 것은 따뜻하고, 죽어가는 것은 차갑다. 어린아이의 손을 만져보라. 따뜻하다. 그리고 보드랍다. 시체를 만져보라. 차갑다. 그리고 딱딱하다. 따뜻하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따뜻하다는 것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나는 따뜻한 품을 좋아한다. 따뜻한 어머니의 품은 영원한 고향이다. 나는 따뜻한 가족의 품을 좋아한다. 따뜻한 품안에 안기면 안식하게 된다. 인생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나는 따뜻한 예수님의 품을 사랑한다. 따뜻한 예수님의 품에 안기면 영원한 안식을 경험한다. 따뜻한 품은 살리는 품이다. 우리 인생이 차가운 것은 따뜻한 품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따뜻한 품을 회복해야 한다. 따뜻한 어머니의 품을, 따뜻한 아버지의 품을 회복해야 한다.
따뜻하게 품으면 모든 것은 소생한다. 암탉이 달걀을 품고 21일이 지나면 병아리가 된다. 암탉이 달걀을 품을 때, 따뜻하게 품는다. 달걀을 돌려가면서 품는다. 뜨거운 사랑의 열정으로 품는다. 그래서 달걀이 병아리가 되는 것이다. 따뜻함은 사랑이다. 그래서 따뜻하게 품으면 변화되는 것이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은총의 도구이다.
봄바람은 따뜻하다. 그래서 모든 생물이 소생한다. 여름 바람은 뜨겁다. 뜨거운 여름 기운 때문에 나무 잎사귀는 푸르러지고, 열매는 자란다. 곡식은 영글어 간다. 봄이 깊어지면 여름이 되는 것처럼, 따뜻함이 깊어 질 때 뜨거움이 된다. 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만 뜨거운 태양 볕 덕분에 곡식은 무르익는다. 뜨거움을 불편해 하지 말고 고마워하라. 뜨거울 때는 뜨거워야 한다.
따뜻하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따뜻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이다. 따뜻한 책을 만난다는 것은 살 맛 나는 일이다. 따뜻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가꾸어야 한다.
우리 마음은 교만하면 차가워진다. 남을 비판하면 차가워진다. 남을 정죄하면 차가워진다. 우리 마음은 겸손하면 따뜻해진다.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면 따뜻해진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때 따뜻해진다.
마음을 따뜻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따뜻한 언어를 품어야 한다. 따뜻한 주님의 말씀을 품어야 한다. 따뜻한 주님의 사랑을 품어야 한다. 우리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을 따뜻한 사랑의 언어로 채워야 한다.
따뜻한 마음에서 따뜻한 언어가 나온다. 따뜻한 눈빛이 나온다. 따뜻한 접촉이 나온다. 내가 따뜻한 마음을 이토록 그리워하는 것은 내 마음이 쉽게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따뜻한 주님의 품에 안겨, 따뜻한 주님의 마음을 품는다.


강 준 민 목사
(동양선교교회)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