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한구석 가리고 씌우면 실내 체육관 ‘거뜬’
2005-06-18 (토)
주변에 운동을 할만한 적절한 시설이 없다면 집에서 하는 것(Home Gym)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벤치(weight bench)와 덤벨, 바벨 세트만 구비해 놓아도 가기 힘든 짐 시설보다 낫다. 좀더 여유가 있어서 트레드밀(treadmill)이나 페달 운동기(stationary bike) 같은 운동기구를 장만해 놓으면 손색없는 체육관이 된다. 그러나, 집안에 널찍한 자리를 차지하는 운동기구는 눈에 거슬리는 법. 인테리어 감각을 동원해 운동기구를 가려보자.
▲커튼으로 가리기
운동기구를 거실 구석에 놓ㄴ은 후 스타일리시한 패션 커튼으로 가리면 경쾌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패턴이 다른 패브릭을 한폭 한폭 이어서 만든 커튼은 발랄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고, 시원한 파도 무늬가 있는 커튼은 분위기를 밝게 해준다. 샤워커튼을 응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단 커튼이 바닥까지 내려오도록 길이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게 필요하며, 커튼을 꿴 고리를 끼우는 긴 틀이나 봉은 단단하면서 팬시한 디자인 혹은 색상이 좋다.
▲룸 디바이더 이용하기
병풍 모양의 칸막이(screen)나 룸 디바이더(room divider)를 이용하면 나만의 운동 공간이 만들어진다.
단 설치할 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움직임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명상을 할 수 있는 정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일본 쇼지 스크린(Shoji screens, 59달러부터. www.chopa.com)을 설치하는 게 좋고, 다이내믹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벼룩시장이나 창고세일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패브릭을 바꿔주면 새로운 느낌이 난다.
▲슬립커버 씌우기
바벨 운동을 할 때 사용하는 벤치(weight bench)는 슬립커버를 씌우면 오토만(ottoman)같은 긴 의자로 변한다.
의자 다리의 길이를 정확하게 잰 후, 벤치용 슬립커버를 구입해 길이를 맞출 필요가 있다. 만약 다리를 접을 수 있는 벤치라면 잘 접어서 침대 밑에 숨기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