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모의 베이비 블루, 침술치료 효과적

2005-06-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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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복용보다 증상 덜해

‘침술’(acupuncture)이 베이비 블루를 원만히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조사가 헬스(Health) 잡지를 통해 발표됐다. 베이비 블루(baby blues)는 출산 직후 산모가 경험하는 일시적인 우울감으로, 집중력 감소, 격한 감정 변화, 갑작스런 울음, 주변 반응에 대한 과민, 자신감 결여 등이 베이비 블루의 징후들이다.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출산 후 베이비 블루를 겪는 산모 61명을 대상으로 12회에 걸쳐 3가지 치료법을 시도했는데,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부위에 침을 맞은 산모들의 69%가 항우울제를 먹는 것보다 베이비 블루 증상이 덜하다는 답했다.
비특정 부위에 침을 맞은 산모들의 경우 47%만이 베이비 블루 치료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가벼운 마사지만 받은 산모들은 32%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특정 부위에 침을 맞은 산모들의 86%는 산후 10주 사이 나타날 수 있는 산후 우울증도 느끼지 못했거나 가볍게 지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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