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백김치

2005-05-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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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중간 크기 배추, 무, 배, 양파, 마늘, 쪽파, 당근, 말린 대추, 잣, 표고버섯, 청양고추, 말린 고추, 굵은 소금, 설탕, 물
▲만들기: 배추를 잘 씻어 1/2 혹은 1/4 포기로 잘라 둡니다. 다음은 배추를 절여요. 모든 김치가 다 그렇지만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 아삭하고 싱거운걸 좋아해서 일부러 배추를 덜 절입니다.
배추 한 포기에 400cc(우유팩 2개 정도)의 물에 약 80g의 굵은 소금을 타 소금물을 만듭니다. 물과 소금의 비율 5 : 1 정도 되는 것이 맛있습니다. 손질한 배추를 만들어둔 소금물에 푹 담그고 배추 머리부분엔 굵은 소금을 더 뿌려줍니다. 약 4시간 후 절여진 배추를 깨끗이 씻어 두세요.
다음은 배추 소를 만들어요. 무, 배, 당근은 채 썰고 대추도 돌려 깎은 후 채 썹니다. 표고도 물에 불에 불린 후 채 썰고 쪽파는 5cm 간격으로 썰어 두세요. 커다란 통에 만들어둔 배추소를 넣고 다진 마늘, 소금, 설탕을 약간 넣고 버무려 놓으세요.
다음은 국물을 만들어 볼까요. 무, 양파, 배를 믹서에 넣고 갈아 보자기에 받쳐 국물만 짜 놓는 후 소금, 설탕을 넣고 간을 보세요. 나중에 다시 간을 해야 하므로 너무 짜지 않게 해두는 것이 좋아요. 만들어둔 배추 소를 배추 이파리 사이사이에 넣고 배추 겉잎으로 꼭 싸서 김치 통에 꼭꼭 눌러 담은 다음 만들어둔 국물을 붓고 위에 무거운 돌로 둘러두세요. 준비한 청양고추와 말린 고추는 썰지 말고 통째로 망사 주머니에 담아서 국물 위에 띄워 두고, 국물간을 보고 소금을 더 넣을지 결정하세요. 참고로 전 백김치에는 새우젓이나 액젓 등을 넣지 않습니다.
젓갈 대신 소금으로 간을 해야 깔끔하고 담백하거든요. 온도와 계절에 따라서 하루나 이틀정도 실내에 두어 익힌 후 다시 간을 보세요. 고추를 넣은 망사 주머니는 5일 정도 후에 꺼내줍니다.
www.82cook.com의 ‘민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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