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식 <제통전문병원>
추간 관절은 척추뼈 하나 하나를 연결하는 관절로 척추뼈의 뒷쪽에 있고, 척추신경이 척추에서 나오는 구멍의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 관절은 그 구조가 손가락 관절과 똑같고, 크기도 비슷합니다.
이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외상에 의해 다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퇴행성 관절염이 있거나 척추뼈가 찌부러졌을 경우 이 관절이 손상됩니다.
이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환자들은 허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다리쪽으로 뻗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통증은 무겁고 설겆이를 할 때 같이 허리를 좀 구부리고 있으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이 아프다고 합니다. 또 어떤 환자들은 서있거나 걸으면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굽히고 쉬어야만 된다고도 합니다. 이것은 허리를 펴면 관절이 눌리고 허리를 굽히면 관절이 당겨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누워있
으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이 통증은 젊은사람들에겐 차 사고와 같은 외상이 있지 않는 한은 아주 드물지만 65세 이상된 분들한테는 아주 많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된 분들의 허리통증 중 40% 이상이 이 관절에 의한 통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허리통증이 이 추간 관절에서 올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이 관절에 관절염이 오랫동안 있으면 관절이 커지는데 그러면 그 관절 옆을 지나가는 척추신경이 눌려져서 좌골신경통 같이 통증이 허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다리쪽으로 뻗치게 됩니다.이 추간 관절에 의한 통증은 디스크가 나와서 신경을 눌릴 때 생기는 통증, 허리근육에 의한 통증, 척추뼈 사이의 인대가 부었을 때의 통증, 천장관절 통증,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와서 생기는 통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받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이 통증이 의심이 되면 MRI 보다는 단순한 허리 X-Ray 사진이나 CT Scan을 찍어서 확인을
하지만, 이런 검사도 1/3 정도는 아무 것도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의심이 되는 관절에 국소마취제를 0.5~1ml 를 주사 주는 것입니다. 만
약에 통증이 그 즉시 없어지면 대부분그 관절이 원인입니다.
치료는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물리치료를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면 추간 관절에 주사를 줘서 어
떤 관절이 1~2년 동안 상당히 완화될 수가 있습니다.
신경 차단은 칼로 째고 하는게 아니라 특수 바늘을 추간 관절로 가는 신경 위에 얹어놓고 바늘
끝을 90도로 뜨겁게 해서 신경차단을 하기 때문에 환자는 거의 아무 것도 안 느끼며 후유증도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