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포츠의 세계 수상 스키, 제트 스키

2005-05-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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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의 세계 수상 스키, 제트 스키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남가주는 5월부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

왕초보, 협회가입 유리

출발시 직립 요령이 관건
투스키 배운후 원스키 타

계기작동 등 30분 익혀야
장비 살땐 전문가와 함께


남가주는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상스키, 제트스키, 보팅이 가능한 수백여개의 호수가 있으며 래프팅과 카약이 가능한 계곡류도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 비교적 잔잔하면서도 순풍이 풍부한 바다는 세일링을 위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바다나 호수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경치만 즐길 것이 아니라 낚시도 하고 젊은이들을 따라 해변 서핑을 즐겨보는 것도 새로운 시도며 훌륭한 피서다.
수상 레포츠는 기본장비 구입 등 시작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레저이지만 단체나 클럽에 가입하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수상스키와 제트스키의 경우 한인동우회가 모터보트와 스키 그리고 제트스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협회 가입과 동시에 수상 레포츠를 배울 수 있다.
한인수상스키 동우회를 지난 10여년간 이끌고 있는 전용수씨(롱비치 거주·자동차정비업소 대표)는 “대다수 한인들의 놀이문화가 술과 노래 등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레포츠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남가주에서는 조금만 노력하면 스릴이 넘치는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수상스키는 수상 레포츠 중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하다. 초보자들은 10분만 타고나면 허벅지에 근육통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든다. 그만큼 운동량이 많고 유연성을 길러 준다. 늘씬한 각선미를 원하는 여성에게도 좋다.
출발할 때의 직립 요령이 가장 큰 노하우. 2~3번만 연습하면 누구나 쉽게 물에 뜰 수 있다. 물 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서서히 일어서며 스피드를 더하게 된다. 수상스키는 크게 2가지.
투스키와 원스키가 있다. 초보자들은 투스키를 이용하고 익숙해지면 원스키를 타게 된다. 요즘에는 웨이크 보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키 대신 스노보드 같은 보드를 이용해 수상스키를 타는 것. 묘기를 부리기 쉬워 상급자들이 주로 찾는다.
제트스키는 수상스키에 비해 쉽다. 초보자도 30분 정도의 계기 작동법과 안전수칙만 배우면 바로 제트스키에 탑승할 수 있다. 제트스키는 서서 탈 수 있는 1인승과 보편적인 2인승 그리고 가족용 3승 등 종류만 수백개가 시장에 나와 있다.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는 협회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수상스키와 제트스키는 보기와는 달리 매우 안전하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수영을 하지 못하더라도 물위로 떠오른다.
수상스키와 제트스키를 타기 좋은 장소로는 물의 흐름이 완만한 강이나 호수가 좋으며 물의 깊이는 6피트 이상 되어야 한다.
LA에선 매직 마운틴 인근 캐스테익 호수와 빅베어 호수 등이 수상스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재미한인수상스키협회(회장 전용수)도 매 주말 새벽 5시 캐스테익 호수에서 회원들이 새벽의 잔잔한 수면을 이용해 수상스키를 즐긴다.
전용수 회장은 “일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물위를 가르면 마치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창공을 비행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협회에 가입하면 경비를 줄이면서 수상스키를 배울 수 있으며 제트스키도 시작할 수 있다.
문의 (310)27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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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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