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장의 카드라도…

2005-05-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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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성 담으면 ‘최고의 선물’

클라우디아 랍·수립 페이퍼리등서
고급스런 재질·색상으로 인쇄까지

어머니날 선물로 빠질 수 없는 건 카드 한 장. 인사는 전해야겠고 선물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어머니에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드가 제격이다. 아무리 디지털 세대라도 온라인 카드만 달랑 보내는 건 어머니날에 걸맞지 않다. 일년 내내 화장대나 냉장고 문에 카드 전시하길 좋아하는 어머니에겐 손으로 쓴 아름다운 편지 같은 카드가 어울린다. 그러나, 해마다 거듭되는 어머니날 카드 고르기는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어서, 마켓이나 서점, 혹은 카드전문점인 홀마크(Hallmark), 파피루스(Papyrus) 등을 전전하다보면 비슷비슷한 디자인이 망설임만 더해준다. 뭔가 차별화되는 독특함이 풍겨나는 카드 없을까.


이럴 때‘클라우디아 랍’(Claudia Laub Incorporated)이나 ‘수립 페이퍼리’(Soolip Paperie) 같은 고급 종이 전문점은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절로 띄우게 만드는 공간이다. 요즘 종이는 그냥 종이가 아니어서, 별다르게 카드 디자인을 하지 않아도 종이 자체로 세련되고 독특함이 묻어난다. 또한 컴퓨터 프린터에 사용하기 적합한 카드나 견본 인쇄된 편지지를 만들어내고 있어 종이공예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직접 카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면 웨스트 할리웃에 위치한 ‘수립 페이퍼리 앤 프레스’(Soolip Paperie & Press)를 찾아보자. 고품격 아트 종이를 표방하는 종이전문점답게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재질부터 섬세하고 우아한 색상까지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상상이 불가능하다. 수공예 작품을 능가하는 고급스런 종이를 구입해 자신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쇄한 카드는 어머니를 감동시키기 충분한 선물이다.
또한, 20년이 넘게 활판 인쇄(letterpress printing)를 해온 카드전문점 ‘클라우디아 랍’ 역시 보기만 해도 탄성이 나오는 세련된 카드 종류가 수없이 많다. 어머니날을 포함해 각종 할러데이용 카드들이 즐비해있고, 청첩장이나 베이비 샤워, 생일파티, 디너 초대 등으로 사용하는 맞춤형 카드도 인쇄해준다. 또, 클라우디아 랍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예쁘게 포장도 해준다. 물론 포장은 공짜.
카드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격도 다양한데, 카드는 3∼8달러, 고급 종이는 3∼3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수공예 카드나 특수종이로 인쇄된 고급카드를 구입할 수 있는 종이 전문점은 ▲클라우디아 랍(Claudia Laub Incorporated), 7404 Beverly Blvd. LA (323)931-1710 ▲드밀로 디자인(DeMilo Design), 107 S. Fair Oaks, Suite 111, Pasadena (626)403-0317 ▲수립 페이퍼리 앤 프레스(Soolip Paperie & Press), 8646 Melrose Ave. West Hollywood (310)360-0545 ▲라 파티(La Partie), 1628 Montana Ave. Santa Monica (310) 829-4021 등이 있고, 내년 어머니날을 기약한다면, ▲뉴욕의 케이트 페이퍼리(Kate’s Paperie)에 캐털로그를 요청해 두었다가 전화 혹은 우편 주문을 하는 것도 좋다. (800)809-9880

<글·사진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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