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르띤의 스페인어 회화와 중남미 문화 산책 ¡Hola! amigo

2005-04-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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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중남미 독립과 아메리카 제국

제282회. 아메리카제국 22. 2차 대전 6. 영국의 몰락
개전 후 불과 3주만에 독일은 100만명 이상의 포로를 생포했는데, 독일군 측의 사상자는 고작 6만명 뿐이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군은 전멸했으며, 프랑스는 전체 병력의 3분의1인 30개 사단을 상실하였다. 벨기에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독일군이 4주만에 프랑스 파리를 점령해 버리고, 프랑스 점령을 저지하기 위하여 투입된 영국군이 패배하여 허겁지겁 본국으로 철수하자 서방 각국은 경악하였다. 파리가 함락되던 날 소련의 스탈린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점령하여 소련 연방에 흡수하였다. 공산주의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대부분의 서방 지도자들은 히틀러보다 더 포악한 무력이 등장하였다고 생각하였으며, 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서반구 방어에 뛰어들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침 영국의 수상이 된 처칠이 영국군 패배 후 영국 하원에서 행한, 영국 국민과 서방 전체를 향한 유명한 외침이 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피와 노고와 눈물 그리고 땀뿐입니다. 우리가 전쟁을 치르는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단 하나입니다. 목표는 바로 승리입니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여야 합니다.”
1940년 11월5일 개전 후 6개월, 루스벨트는 미국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3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게 되었고,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영국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애쓰고 있었다. 그 결과 미국은 전쟁에 참전하지는 않았으나 서방국들이 필요로 하는 무기와 항공기, 식량, 차량 등을 대여해 주기로 결정하였다. 종전까지 미국이 영국에 대여한 무기, 식량은 500억달러 상당에 달했으나 회수한 것은 겨우 100억달러 정도였다.
영국은 1차대전 후 본격적으로 몰락을 시작하다가 2차 대전을 치르면서 완전히 주저앉았다. 전후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영국인들은 끼니를 잇기가 어려워 잡은 생선 중 그 때까지 먹지 않고 버리던 제일 맛없는 싸구려 생선과 빵만을 수년간 먹고살았으며 당연히 대영제국은 해체되었다. 영국 전생에 무슨 업인지 불공대천지수인 독일을 만나 두 번이나 대전을 겪음으로서 세계 최강국의 지위에서 밀려나 이류국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에 영국을 박살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으며, 모든 참모들이 히틀러에게 그 길을 권했으나 영국이 살려니까 멍청한 히틀러는 소련 침공을 결정하게 된다. 외통수인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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