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edding/신부화장·청첩장·예복

2005-04-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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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신부화장·청첩장·예복

자연스럽게 빛나는 얼굴, 눈가와 입가에 펼쳐진 다채로운 핑크의 향연이 최근 웨딩 메이컵의 포인트이다.

‘엷은 핑크’메이컵… 빛나는 신부여

꽃 붙이고… 커플사진 끼워…
청첩장도 개성 있게

♥ 청첩장
생화가 붙어 있고, 향기도 나고, 커플사진이나 캐리커처를 넣는 등 청첩장의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예식 장소와 날짜, 시간이 결정되는 즉시 청첩장을 고르면 발송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발송은 예식 2∼4주전이 적당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증가하며 이메일 청첩장이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청첩장을 받는 상대가 대부분 부모와 관계된 어른들임을 감안해 일반적 청첩장 형태가 여전히 주를 이룬다. 따라서 신세대 커플들은 청첩장을 발송하는데 따른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른들께는 종이청첩장을 보내고, 친구나 동료에게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캐릭터와 아이디어를 가미한 인터넷 청첩장을 통해 결혼소식을 알리기도 한다.
청첩장전문업체인 ‘칼라만들기’의 에이미 오씨는 “청첩장은 하객 수보다 50여장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해 모자라는 일이 없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청첩장의 가격대는 천차만별. 장당 몇십센트부터 몇십달러대까지 소재와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크다. 특히 개인 맞춤의 경우 취향과 재료선택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청첩장은 크게 결혼식 안내와 초대를 알리는 일반적인 카드, 장소를 알리는 간단한 지도, 그리고 참석여부를 알려달라는 답장용 카드(Respond Card)를 포함한다.


♥ 이메일청첩장
요즈음 웨딩풍속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이메일 청첩장.
인터넷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하객들의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클릭 한번으로 수백, 수천명에게 재밌고 감각적인 이메일 청첩장을 보낼 수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젊은층 사이엔 격식을 차린 종이청첩장보다 보내고 받기에 편리하고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이메일 청첩장이 사랑받고 있다.
신랑 신부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커플 사진이나 플래시, 또는 뮤직비디오나 동영상을 담은 톡톡튀는 맞춤형 청첩장을 제작할 수 있어 이메일 청첩장은 갈수록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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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청첩장을 보낼 수 있는 웹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www.bestwedding.net
www.iwedding.co.kr
www.weddycard.com
www.editstudio.co.kr
www.wed4u.co.kr

<신경민 기자>


두터운 화장 자칫 나이들어 보여
최근엔 청순미 강조 ‘소녀같이…’

▲ 웨딩 메이컵
순백색의 웨딩드레스와 함께 신부를 빛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메이컵. 그러나 요즘 추세는 평소의 메이컵에 비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신부화장이라면 모두 장미빛 입술과 짙은 속눈썹으로 획일적인 메이컵을 하던 시대는 벌써 지났고, 사진발을 잘 받게 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청순한 맛이 없어지고 나이 들어 보인다.
자연스럽게 빛나는 얼굴, 눈가와 입가에 펼쳐진 다채로운 핑크의 향연이 올 봄 메이컵의 포인트로 웨딩 메이컵도 이와 마찬가지다.
특히, 순수하고 어린 느낌을 강조한 ‘소녀 같은 신부’의 이미지가 뜬다. 색조는 코럴 핑크부터 퍼플 핑크까지 핑크 계열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오렌지 계열과 라벤더, 살구빛, 산호빛 등 ‘트로피컬 액센트’ 계열로 유행 색조가 흘러가면서 눈이나 입술 등 한 부위를 강조하는 화려한 메이컵도 시도되고 있다.
야외 결혼식을 할 때는 햇빛을 받을 때마다 반짝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펄이 들어간 메이크업 베이스, 하이라이트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관건. 얼굴 전체를 환하게 보이도록 표현하는 메이컵이 필요하다.


▲ 들러리 드레스
결혼식은 신랑신부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으로 신랑신부가 가장 돋보여야한다. 신랑 들러리는 신랑과 옷차림 및 분위기를 통일하되 검은색 정장차림에 보타이를 매는 게 일반적이다.
신부 들러리는 신부 못지 않게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지만, 결혼식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보여야 할 사람은 신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들러리 드레스의 색상은 핑크나 라벤더, 라잇 블루, 세이지 등 파스텔 톤이 유행하고 있는데, 올 봄 가장 눈에 띄는 색상은 로즈 컬러, 인디언 핑크다. 드레스 색상이 너무 짙거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화려해지지 않도록, 크림색처럼 아주 연한 파스텔 색상의 드레스에 로즈나 세이지 등의 밝은 컬러 리본으로 액센트를 주기도 한다. 들러리는 신부의 시중을 드는 역할이기에 움직임이 편안한 A라인 드레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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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턱시도 대신 고급정장 입기도

▲ 턱시도
신랑은 결혼식 당일 블랙 턱시도를 주로 입는다. 아이보리나 오프 화이트 턱시도를 입는 신랑도 있지만, 순백색의 신부와 함께 섰을 때 검은색으로 차려입은 신랑이 눈에 띄는 건 당연하다.
연미복 스타일이나 여밈 아랫부분이 벌어진 모닝코트 스타일보다는 몸에 딱 맞는 정장 형태인 재킷 스타일이 무난하다.
재킷 스타일은 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최근 남성복 유행추세가 맞춤복의 느낌을 살리는 더블정장으로 가므로, 실용성을 강조하는 신랑들은 턱시도 대신 고급정장을 입기도 있다.
정장의 경우 옷이 몸에 착 달라붙고 허리선이 들어가며 상의가 길어서 몸매보다 홀쭉해 보이는 스타일이 인기.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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