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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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호텔 주거단지로 변모. 7개 호텔 중 6개 코압.콘도로 개조

2004-12-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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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로컬 호텔들이 주거용 아파트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사 발표에 따르면 올 한해 기준 7개 호텔 가운데 무려 6개 호텔 꼴로 고급 코압이나 콘도로 전환됐다.

이는 최근 미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고급 코압이나 콘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진데 따른 변화다. 실제로 올 3/4분기 기준, 코압 또는 콘도의 평균 매매가는 평방피트당 1,415달러 수준이다. 또 기존 호텔을 코압/콘도로 전환할 경우 이미 노른자위 땅에 위치해 있고 기존 건물을 일부 개조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수익성 면에서도 호텔업보다 훨씬 가치 있는 투자라는 분석이다.


호텔 건설업자들도 호텔의 일부 객실을 주거용 주택 동선을 고려해 설계, 향후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유명 호텔체인은 계약 기간이 길고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는 주로 로컬 호텔을 기준으로 뚜렷한 양상을 띄고 있다.

The Plaza, Mayflower, Delmonico, Stanhope, Empire, Helmsley Windsor 등은 최근 호텔에서 주거용 단지로 변모를 꾀한 대표적인 로컬 호텔들이며 앤바우 엔터프라이즈도 현재 센트럴 팍 남쪽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객실 200개를 65세대의 아파트로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뉴욕시 호텔 투숙률은 3/4분기 기준 84%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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