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바이어들은 꾸민 지하실을 갖춘 주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롱아일랜드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다니엘 게일 부동산이 최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바이어의 상당수는 꾸민 지하를 갖춘 주택이라면 그렇지 않은 주택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꾸민 지하실에 이어 안방에 걸어 들어가는 넓은 `웍-인-클로짓’이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바이어들은 주택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최신식으로 개조된 부엌과 욕실 환경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층에 침실이 갖춰져 있고, 뒷마당으로 연결된 패티오와 큰 차고, 담장이 둘러진 정원, 현관 앞 포치, 케이블과 위성TV 연결시설이 갖춰진 주택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부지역 출신 바이어들은 주택의 냉·난방시설 여부에 큰 관심을 쏟았고, 도시 출신 바이어들은 도심 외곽지역 출신에 비해 카펫보다는 마룻바닥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 부동산 중개인들은 꾸민 지하를 찾는 바이어들은 대부분 임대 목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엄연한 불법인 만큼 굳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꾸민 지하가 있는 주택을 구입해야 하는지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설문에 응한 바이어들은 롱아일랜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를 표했다. 낫소 카운티 지역의 올해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54만6,393달러로 지난해 46만9,736달러보다 올랐으며 서폭 카운티도 9월 기준 중간 매매가격이 36만3,500달러로 전년도 32만9,000달러보다 역시 상승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