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우아동 찾아‘산타가 납신다’

2004-12-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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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아동 찾아‘산타가 납신다’

LA어린이병원을 위한 제9회 토이 런 포 키즈(Toy Run For Kids)에서 산타로 분장한 관계자들이 장난감 더미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회단체 ‘토이 드라이브’내용

▲스타벅스 할러데이 에인절스 토이 드라이브
장난감, 동화책, 인형, CD, DVD 할 것 없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선물이면 모두 오케이. 물론 포장할 필요 없이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 갖다 주기만 하면 된다.
수집된 장난감들은 비영리국제기관인 스타라이트(Starlight) 어린이 재단을 통해 시더스 시나이 메디칼 센터와 마텔 어린이병원 등으로 보내져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언제까지 산타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하며 생사기로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기적을 희망으로 삼게 해주고 싶다면, 에인절스 토이 드라이브에 참여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LAPD 에인절스 커뮤니티 토이 앤 북 드라이브
지난 3일 오전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의 킥오프 선언으로 시작된 제4회 LAPD 에인절스 토이 드라이브는 18개의 지역 경찰서에서 장 난감과 책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 자녀나 소외된 계층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 준다.
굵직굵직한 후원업체도 많아 LAPD는 주말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송년 파티장을 찾거나 지역별로 장난감과 음식을 나눠주는 경품 행사(Toy & Food Giveaway)를 별도로 마련한다.
LA경찰국 웹사이트에 공개된 일정표에 따르면, 남아있는 경품 행사는 18일 샌피드로 하버 헬핑 뱃지 기프트 기브어웨이, 홀렌벡 토이 기브어웨이, LAPD 센추리언 야구팀(Centurion Baseball Team) 할리데이 익스피리언스 앤 토이 기브어웨이 등이 실시되고, 23일 윌셔 푸드/토이 기브어웨이와 풋힐 푸드/토이 기브어웨이가 초청장을 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LAFD 사랑의 빛 토이 드라이브
지난달 21일 개막된 제12회 LAFD 사랑의 빛 토이 드라이브(Spark of Love Toy Drive)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카운티 등 남가주 일대 소방서와 세이브-온(Sav-On) 마켓에서 장난감 기부를 받아 커뮤니티와 아동보호단체가 선별한 불우 아동에게 전달한다. 산타클로스 복장차림의 소방관들이 직접 선물을 나눠줘 성탄의 기쁨을 더해주는 게 특징.
남가주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LAFD 토이 드라이브는 1976년 LA소방국과 LAFD 서토마(SERvice TO MAnkind) 클럽이 태풍 피해로 인해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하자고 뜻을 모아 시작한 캠페인 ‘불우아동 돕기 장난감 수집(Toys For Needy Children)’이 그 전신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이 커지자 1992년 남가주 소방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디즈니방송국의 후원에 힘입어 오늘날의 대규모 행사로 발전됐다.
장난감을 잔뜩 실은 메트로링크 할러데이 특급기차 운행과 LA수도 전력국이 해마다 실시하는 라이트 페스티발, ABC 7 방송의 장난감 버스, 마이티 덕스 애너하임 등 다채로운 행사가 남가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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