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교통해 민족의 정체성 맥잇는다”

2004-1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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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미주전법 40돌기념법회·예술제

19일 윌셔이벨극장
1부 연합법회·2부 예술제
로터스미술관서 사진전도

한국불교 미주전법 40주년기념법회 및 기념예술제가 19일 오전 11시∼오후 2시30분 윌셔 이벨극장에서 개최된다.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회장 현일스님)가 주최하고 동국로얄대학교, 미주현대불교 및 로터스미술관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964년 6월 서경보 스님의 미국방문에서부터 시작된 미주한국 불교전법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1부 기념연합법회와 2부 예술제로 나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연합회장 현일스님은 “1,600여 년 전 한국에 들어와 우리 조상 대대로 정서와 문화의 일부로 살아온 한국불교가 이민사회를 통해 미국 땅을 밟은 지 4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후손은 살아 있되 민족의 정체성이 없는 이민사를 쓰지 않으려면 맥을 잇고 발전시키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무대에 다보탑을 세우고 남방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증명의식으로 이운하는 특별의식도 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행사집행위원장 황경권 포교사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1부 기념연합법회는 성도스님의 법고, 도안큰스님 외 다수 스님의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에 이어 남가주불교연합합창단과 참석자들의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 후 연합회 고문 도안큰스님의 기원문과 연합회장 현일스님의 기념사가 있을 예정이다.
특별히 법장 총무원장의 기념축사는 연합회 총무 범경스님이 대독하고 청법가에 이어 한국의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포교원장 무진장 큰스님이 참석해 특별법어를 전하게 된다. 또 미국서부승가회장 현철스님의 발원문에 이어 미주현대불교협찬으로 40년간 행해진 전법의 발자취 영상비디오 상영으로 마치게 된다.
2부 순서에서는 광원스님의 법고 및 관선무용과 김향숙씨와 다수의 전문 소리꾼들이 출연해 영산회상 외 경기민요를 들려주고 강대승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 60년대 한국서 인기를 누렸던 불자 원로가수 최정자씨(현 시카고 거주)의 특별초청무대가 펼쳐지고 남가주불교연합합창단의 ‘한마음 있음이어’ ‘고향의 노래’ ‘마음을 살필지니’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릴 계획이다.
또 현재 로터스미술관(4265 W. 3rd)에서는 기념행사 일환으로 미주현대불교가 후원,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미주전법 40주년 기념사진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주 7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미리 전시 중이던 나성관음사 3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도 섹션을 나눠 같은 자리에서 함께 진행된다.
문의 (213)880-8007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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