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여행국 기차이용 방법

2004-12-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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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국 기차이용 방법

유럽 등 해외여행에는 기차를 이용하면 좋다. 유럽에서 기차를 이용할 때는 시간표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일본전역 여행은 ‘JR 패스’로

서비스·노선스케줄 완벽
요금비싸 미국의 2~3배
유럽선 간이 침대칸 편리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정해진 기간 내에 짧게는 수백에서 길게는 수천 마일까지 이동하게 된다. 도시간, 나라간을 자동차·열차·버스·비행기 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이동하게 되는데 자동차가 주 교통수단인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여행 전에 도착지의 대중교통 이용 요령을 충분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유럽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통편은 열차. 수십개 국가를 촘촘히 연결하며 시계처럼 정확히 운행하고 있어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게다가 ‘유레일 패스’라는 철도 패스만 가져가면 큰 추가비용 없이 무제한 열차 이용이 가능해 유럽 전역을 편히 여행할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국가를 오가는 탓에 열차의 차량별로 행선지가 제 각각이라 자칫 엉뚱한 차량에 오르면 예상치 못한 나라로 갈 수도 있는 것이 단점이다.
차량의 출입구 쪽에 붙은 행선지 표지판을 보면 해당 차량의 출발지·경유지·목적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안내방송 없이 출발하고 도착하니 스스로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는 노력도 필수. 역 구내에는 노란색과 흰색의 시간표가 있는데 각각 출발과 도착을 의미하므로 이를 보고 이용한다.
배낭족의 경우에는 숙박비 절약을 위해 야간열차를 자주 이용하는데, 수시로 반복되는 검표와 여권 검사, 그리고 소매치기 등 때문에 편히 잠들기 힘든 것이 현실. 이럴 때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간이 침대칸인 쿠셋(Couchette)을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티켓·여권 검사를 차장이 모두 알아서 해주며 문을 잠글 수 있어 편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아침에는 커피와 빵이 제공되기도 한다.
섬나라 일본은 육해공의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열차가 단연 인기. 일본 전역을 연결하는 완벽한 노선과 스케줄, 최상의 서비스 등이 인기 비결이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엄청나게 비싼 요금. 승차료가 비교적 비싼 미국의 2∼3배는 족히 된다.
LA∼라스베가스와 비슷한 거리인 도쿄∼오사카의 신칸센 편도 요금이 1만6,000엔 정도(170달러). 때문에 일본 전역을 여행하려면 열차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JR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이것은 외국인을 위한 철도 자유이용권으로 7일권(3만엔 선), 15일권(5만엔 선), 21일권(6만엔 선) 등이 있으며 미국의 여행사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JR 패스를 이용해 신칸센 등 일본의 열차를 타는 방법은 간단하다. 개찰구를 통과할 때 JR 패스를 보여주고 빈자리를 찾아가 앉기만 하면 끝. 좌석을 지정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석 위주로 이용하면 예약도 필요 없어 대단히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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