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 레포츠의 세계 카이트 스키

2004-12-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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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레포츠의 세계 카이트 스키

연이 나는 힘을 이용해 스키를 즐기는 카이트 스키.

스키타고 연의 힘으로
눈위에서 달리고 점프

90년대 초 개발, 대중화
초보자는 2~4일 배워야

카이트 스키는 말 그대로 카이트(연)와 스키가 결합된 용어다. 플라이 스키(Flying Ski)이라고도 불리며 연을 이용해 눈 위에서 달리고 점프하는 신종 익스트림 레포츠다.
90년대 초부터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스키어와 서퍼(파도타기)들이 슬로프(slope)가 아닌 평지에서 바람만 있을 때도 스키를 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카이트 스키를 창안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과 같은 카이트와 스킹법이 개발된 건 90년대 중반. 컨트롤이 쉬운 카이트가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로 들어섰다.
웨이크보드나 윈드서핑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던 매니아들로 널리 보급됐는데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만 3만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카이트 스키보드를 즐기고 있다. 맘모스나 레이크 타호 등 눈과 평평한 분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카이트 스킹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처음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초보자들도 적은 시간을 들여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론 및 안전훈련·연 조종법·타는 법 등 2~4일 동안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카이트 스키어가 될 수 있다. 점프나 공중돌기 등 고난도 기술까지 연마하려면 3개월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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