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ola! amigo 마르띤의 스페인어 회화와 중남미 문화 산책

2004-12-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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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4회. 과거 시제 1. 규칙 변화
시제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제는 말할 것도 없이 과거 시제이다. 기본적인 시제는 현재, 현재진행, 미래, 과거 시제가 있는데, 현재나 현재진행 시제의 표현은 ‘현재’라는 아주 좁은 폭의 시간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표현의 한계가 뚜렷하다.
그나마 미래가 현재 시제보다 많이 쓰이는데, 미래란 ‘가까운 미래’를 포함한 앞으로의 무한대의 시간을 의미하지만 얘기할 꺼리가 별로 없어, 즉 정보가 부족하므로 역시 표현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과거 시제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고 살아온, 즉 거의 모든 정보가 입력이 되어 있는 상태의 표현이므로 가장 많은 화제의 주제가 되며, 대략 전체 대화의 60% 정도의 표현이 과거 시제로 쓰인다. 그러므로 과거 시제만 익히면 바로 회화 를 할 수있는데, 1세 동포들은 과거 시제를 배운 일이 없어서 평생 “밥먹었다”소리를 못해본다.
우선 과거 시제 단수 변화만 보자. 복수는 전체 대화의 10% 수준이니 차차 연구하자.
1단 3단 2단
1군 동사 ---?---?---aste
2군 동사 ---?---i?---iste
다른 시제와 마찬가지로 동사의 어미를 떼고 변화 어미를 붙이며, 변화가 즉 인칭이니 꼭 기억하라.
가장 흔히 듣는 과거 시제 표현은 mexicano들의 인사인 ¿Qu?pas?이다. 동사 원형 pasar (영어의 happen. pass)의 어미인 ---ar를 떼고 거기다 3인칭 단수 어미인 ‘---o’를 붙인 것이다.
보시다시피 동사 마지막 글자에 acento가 찍혀 있으면 과거 시제로 이해하라. 과거 시제를 의미하는 acento는 단어를 구성하는 글자와 가치가 같으니 절대로 잊거나 탈락시키면 안된다.
예를 들어 Espere는 명령법 (명령법의 시제와 인칭은 2인칭 현재로 정해져 있다)의 권유형 (존대말)으로 “기다리세요”인데, 마지막 글자에 acento가 붙은 espere는 직설법 1인칭 단수 과거 시제로 “나는 기다렸다”의 의미이니 문법과 인칭, 시제가 모두 acento 하나로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Juan : Alex, ¿ya comiste?
알렉스, 밥(점심) 먹었니?
Alex : S? ya comi.
그럼 벌써 먹었지.
Juan : ¿Qu?comiste?
뭘 먹었니?
Alex : Com?una hamburguesa de queso.
치즈 햄버거 하나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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