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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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저지시티 젊은 뉴요커 첫 주택구입지로 선호

2004-12-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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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저지 시티(Jersey City)가 맨하탄을 벗어나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젊은 뉴요커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저지 시티는 맨하탄 미드타운 34가와 다운타운 월드트레이드센터 PATH역 등과 20분 이내 거리라는 편리한 교통과 새로 지은 고층 아파트, 젊은 전문인들이 모여 사는 여피적인 분위기로 호보큰, 뉴포트 등과 더불어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떠올랐다.

일부 투자가들과 부동산 중개인들은 뉴욕시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뉴욕시에 근무하며 통근하는 전문인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저지 시티를 ‘6번째 보로(The sixth Borough)’라고 부르기도 한다.


맨하탄과 가깝지만 콘도, 코압, 주택 가격이 맨하탄에 비해 훨씬 저렴해 젊은 뉴요커들이 첫 내집을 저지 시티에 장만하는 사례가 늘어 샤핑센터, 식당뿐만 아니라 스포츠클럽, 공원 등 위락시설도 증가하고 있다.

다운타운은 워터프론트와 걸을 수 있는 거리로 산책로로는 제격이며 아름다운 브라운스톤 주택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 밴 보스트 공원과 해밀턴 공원이 새롭게 단장돼 가족 단위로 즐기기도 안성맞춤이다.

저지 시티 워터프론트와 다운타운 지역의 본격적인 개발은 12년전부터 시작됐다. 1970년대에는 도시가 황폐해 거주하려는 사람들이 없어 밸 보스트 공원 전체를 10만 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1980년대와 그 이전만 하더라도 저지 시티는 공장 지대로 범죄율이 높고 성매매와 마약판매가 대낮에도 빈번히 발생해 누구도 살기를 꺼려했었다.

그러나 개발업자들과 저지 시티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캠페인과 90년대 닷컴 회사들이 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 하버사이드 파이낸셜 센터 플라자, 뉴포트 개발회사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점차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현재는 인구가 밀집된 저지 시티 하이츠에 브라운스톤 주택을 구입하려면 75만∼125만 달러 를 지불해야 한다.

또 고층 콘도 스튜디오 및 1베드룸의 평균판매가격은 20∼40만 달러대로 다양하다. 또 지난 1년 사이에 주택판매율은 27.5%, 평균주택판매가격도 17.69 퍼센트나 증가했다.자녀교육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호보큰의 차터스쿨 4학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부동산 중개인들은 강조한다.

마이클 버니 리버티 부동산 대표는 “호보큰과 뉴포트에서 시작된 맨하탄 인근 뉴저지 도시의 개발이 다운타운 저지 시티로 이동돼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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