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로라’는 추울수록 더 황홀

2004-11-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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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는 추울수록 더 황홀

오로라를 보기 위해 겨울철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알래스카를 찾는다.

알래스카 겨울철에 가는 이유

일년중 1월이 최적기

항공료 15일전 예약시
왕복 450여달러 정도

알래스카를 흔히들 여름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알래스카가 갖는 겨울의 매력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겨울에 찾는 이유는 바로 천체 우주 쇼 오로라를 감상하기 위함이다.
주 최대 도시 앵커리지에서 3번 도로 노스를 타고 360마일 북상하면 유콘강의 상류점인 페어뱅크에 닿는다 시내에서 2번 하이웨이를 타고 다시 북으로 오르면 야생동물 보호지역(Wildlife Management Area)이 있는데 이곳에서 시야가 널찍한 곳을 찾아 주차하고 밤 12시 정도까지 기다려야 한다. 시동을 끄면 절대 안 된다. 히터가 꺼지면 동사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방한복, 방한화는 기본이고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맨손으로 차 문고리를 잡으면 그 순간에 동상이 걸린다고 한다.
비행운과는 좀 다르지만 구름이 길다랗게 생기더니 서서히 하늘이 밝아지면서 길게 늘어섰던 구름이 약간 녹색으로 변하면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홍콩의 민속놀이 용춤을 추듯이 온통 하늘 전체가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합치고 길다란 구름선이 뱀 두 마리가 꼬이듯 폭이 넓어졌다 줄어들었다 사라지기도 한다. 그 황홀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북으로 올라 갈수록 그리고 더 추울수록 오로라는 더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준다. 오로라 관광은 일년 중 1월이 최고이다. 인근 체네(Chena)강은 개천에서 온천물로 목욕하는 노천 온천이 일품이다.
알래스카까지 항공료는 15일전 예약하면 왕복 450달러 정도이고 호텔은 겨울철은 좀 싼 편이라 100달러 정도. 20달러주고 개 썰매 한시간 정도 즐기는 것은 좋은 추억 거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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