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뉴요커 보다 2배 이상 심각한 심리적 고통(SPD)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 및 정신건강국이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 주간 리포트 ‘질병률과 사망률’에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과 근심, 정신분열증과 같은 심각한 심리적 고통(SPD)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 대인접촉이 적은 사람과 가난한 사람일수록 당뇨병과 심각한 심리적 고통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뉴욕시 보건 및 정신건강국이 무작위로 추출한 1만6,752명 가운데 전화 조사에 응답한 9,59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토마스 프리든 뉴욕 시 보건 및 정신건강국 국장은 조사결과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이 상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써 신체적인 치료에 있어 다각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 5만 명의 뉴요커가 당뇨병과 심각한 심리적 고통
(SPD)을 동시에 앓고있다며 이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한 환자들로 신체 및 심리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드 세더러 뉴욕 시 보건 및 정신건강국 부국장도 수많은 뉴요커가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우울증이 심한 경우 신체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혹은 심장병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보건 및 정신건강국에 따르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과체중으로 예비 당뇨병환자 리스트에 오른 뉴요커가 약 70만 명이다. 보건 당국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기적인 운동 실시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당뇨병과 심각한 심리적 고통(SPD)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는 심각한 심리적 고통만 받고 있는 환자보다 이혼 및 별거율에 있어 2배 가량 높았으며 연소득이 2만5,000달러 이하인 경우가 70%를 넘었다. 또한 개인보험 가입률도 11% 대 41.6%로 나타났으며 과체중은
81.6%대 68.9%로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앓고있는 환자가 높게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