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성인 8% 9.11테러후 한달간 정신건강 이상

2004-11-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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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성인의 8%가 9.11테러 직후 30일 동안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이 22일 발표한 9.11테러로 인한 건강 조사에 따르면 9.11테러 발생후 1주부터 30일 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는 평소보다 60%가 많은 수치이다.
또 9.11테러의 영향을 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9.11테러 피해자 건강 검진에는 7만여명이 등록,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등록은 2004년9월10일로 마감했다.

등록자들은 자신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 외에도 9.11테러로 인한 자신의 장기적인 건강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도 포함돼 있다.


이중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등록한 뉴욕시민은 5만7,359명으로 이중 가장 많은 증세를 보인 것은 코 관련 질환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2번째로 많은 증상은 호흡 장애로 42%가 호흡이 짧아졌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기관지 통증과 호흡소리 이상이 각각 38%를 기록했다.
이외에 재채기, 눈의 염증, 심장통증·소화불량, 두통, 피부 질환, 청각 이상 등이 나타난 것으로 접수됐다. <도표 참조>

거주지가 9.11테러 발생지에서 가까운 맨하탄 챔버스트릿 남단 거주자 가운데 48%는 가장 많은 증세로 눈의 염증이나 가려움, 따가움 등을 꼽았다.

■9.11테러로 인한 건강 이상 증세

증세 남성(3만3,926명) 여성(2만3,433명) 합계(5만7,359명)
코에 이상 44% 50% 47%
호흡장애 41% 43% 42%
기관지 통증 37% 40% 38%
호흡소리 이상 39% 37% 38%
재채기 37% 37% 37%
눈 염증 30% 37% 33%
심장통증·소화불량 25% 25% 26%
두통 17% 27% 21%
피부 질환 13% 16% 14%
청각이상 10% 8% 9%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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