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겨울철 앨러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철 앨러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1월말부터 시작된다. 1년여 동안 창고에 보관됐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에서 발생한 앨러지가 심한 경우 천식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는 미국의 풍습으로 각 지역 보건당국은 올해에도 역시 겨울철 앨러지 예방에 나섰다.
이와 관련, 미국의 대표적인 앨러지 연구기관인 ‘앨러지, 천식 & 면역 미 아카데미(AAAAI)’가 최근 겨울철 앨러지 및 천식 예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은 반드시 물 청소 및 비누 청소를 한 이후에 설치해야하며 크리스마스 트리가 말라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지체하지 말고 포장, 나무 수거지에 내다 버려야 한다.
또한 연말 파티가 잦아지면 실내 환기가 필요한데 날씨가 아무리 춥더라도 파티 직전과 직후, 충분한 시간동안 환기 시켜야 한다. 벽난로에 모닥불을 켜는 경우에는 연기 및 가스로 인한 천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굴뚝청소 및 환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에는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평소 때 보다 애완동물의 털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게되므로 애완동물에 대한 목욕과 잦은 집안 청소가 필요하다. 특히 답답한 실내에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쉽게 천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