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관광산업 ‘9·11악몽’ 벗어났다

2004-11-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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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광산업 ‘9·11악몽’ 벗어났다

호텔등 미국의 관광 관련 산업 영업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국내 여행·관광비용 5,926억 달러
작년보다 6.9%늘어

미국의 관광관련 산업이 확연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텔등 관련업계의 긍정적인 영업실적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관광산업이 9.11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여행업협회는 금년에 미국내에서 여행 및 관광으로 지출되는 돈이 무려 5,92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9%나 늘어난 것이다.
미국 4번째의 크레딧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최근 3·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익이 8억7,900만달러로 2·4분기보다 14%나 늘었다. 회사 관계자들은 카드 소지자들이 관광 및 여행 관련 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관광및 여행과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호텔업계도 물론 영업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베벌리 힐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힐튼호텔 체인은 3·4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9%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당대회가 열렸던 뉴욕, 보스턴지역 호텔들의 영업실적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대도시 호텔들도 짭짤한 영업수익을 올렸다. 금년 1월부터 9월까지의 객실당 수익률도 7.5%나 늘었는데 객실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여행업협회는 금년도 비즈니스 관련 여행이 1억4,300만건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잇다. 지난해보다4% 늘어난 것으로 이는 곧 관련 업계의 수익증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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