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뉴욕 왓킨스 글랜

2004-11-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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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뉴욕 왓킨스 글랜

뉴욕 왓킨스 주립공원.

폭포수 뒤서 보는 바깥세상 일품

뉴욕주 크리스털(Crystal) 제품으로 유명한 코닝 글라스(Corning Glass) 지역에서 나오는 17번 도로에서 14번 도로로 갈아타고 북상하면 손가락처럼 생긴 5개의 호수(Five Finger Lake)가 나온다 이중 가장 큰 세네카(Seneca) 호수 근처에 있는 왓킨스 글렌(Watkins Glen) 주립공원은 유타나 애리조나에 있는 여러 계곡(Canyon)의 축소판 같은 곳이다.
아기자기하고 짧은 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어서 이 지역을 지날 경우 권할 만한 볼거리다.
지금은 흑인을 거의 볼 수 없는 전형적인 백인 보수지역인 이 곳은 이로쿼이스 인디언(Iroquois Indian)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원래는 밀 크릭(Mill Creek)으로 불렸고 후에 샘뮤엘 리조트(Samuel Resort)로 불리다가 1778년 계곡을 조성한 샘뮤엘 왓킨스(Dr Samuel Watkins)의 성을 따다 이름이 명명됐다. 다리와 계단 손잡이는 후에 설치하고 1906년 주정부가 인수하여 주립공원이 되었다.
왓킨스 글렌은 2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쪽 3~4마일은 섞여있는 암석으로 제일 오래된 부분으로 빙하시대 이루어 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쪽 관광객이 볼 수 있는 지역 1.5마일은 530피트 정도의 높이며 700개 이상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 35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에서 위로 돌아 내려오는 방법보다는 위쪽 공원에 차를 세워 놓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편하다. 좁고 작은 계곡 사이를 내려오면 양쪽에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계곡을 돌고 도는 길은 몹시도 아기자기 하며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은 여러 개의 폭포를 만들어 놓았다.
계곡을 건너가는 천연다리(Natural Bridge)와 몇 개의 작은 동굴도 지나치는 재미도 있지만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 뒤쪽을 통하여 폭포를 통한 바깥을 바라다보는 재미다.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환희를 맛볼 수 있다. 밤에는 계곡 절벽을 스크린(screen) 삼아 레저 영화를 상영하는데 내용은 지국의 탄생이다.
그 외 소방훈련학교가 있고 타운에서 생산하는 로컬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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