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의 아파트와 롱아일랜드의 단독주택 가격이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회사 더글라스 엘리만사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스튜디오, 원베드 아파트를 포함한 맨하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6만9,445달러로 2/4분기에 비해 2.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욕부동산협회(NYSAR)가 최근 발표한 ‘2004년 8월 뉴욕주 단독주택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인 선호지역인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46만달러로 7월의 45만달러보다 2.2%, 작년 같은 기간의 41만4,995달러에 비해서는 10.8%나 올랐다.
서폭 카운티의 단독주택 중간가격도 36만9,000달러로 7월의 36만달러에 비해 2.5%가 올랐는데 이는 전년동기의 32만5,000달러보다 13.5%가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롱아일랜드의 낫소, 서폭카운티는 주택매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월 낫소 카운티의 주택거래량은 1,182건으로 전월의 1,089건보다 8.5%가 증가했으며 전년동기의 952건에 비해서는 무려 24.2%가 증가했다.
서폭 카운티의 주택거래량도 1,377건으로 전월의 1,301건과 작년동기 1,178건보다 5.8%와 16.9%가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도 한인 밀집 지역인 스태튼 아일랜드의 주택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퀸즈 락클랜드 카운티와 웨체스터 카운티의 경우는 보합세 또는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나타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경우 8월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36만달러로 전월의 35만5,000달러에 비해 5,000달러가 올랐다.그러나 리틀넥, 더글라스톤, 베이사이드 등을 포함하는 퀸즈지역은 지난 8월 중간가격은 43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라클랜드 카운티와 웨체스터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45만달러와 69만2,000달러로 전월에 비해 각각 9,000달러, 8,000달러가 내렸다.
뉴욕주 전체의 8월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26만달러로 전월의 25만달러보다 1만달러가 올랐으나 주택 거래량은 1만449건으로 전월의 1만526건에 비해 0.7%가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밀러 사무엘사의 조나단 밀러 사장은 이처럼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곧 주택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권택준 기자>